매출 60조 첫 돌파…"올해도 호실적 전망" HD현대가 정유와 건설기계 분야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3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8497억원으로 114.6%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1384.1% 늘었다. 지난해는 HD현대의 전신인 현대중공업그룹이 50주년을 맞는 해로, 연간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6.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조5119억원과 388억원이었다. HD현대는 유가 상승으로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계 부문의 수익이 확대된 것이 200%가 넘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기도 한 조선 부문도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7조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
에쓰오일(S-OIL)은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정된 조손가정과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눔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난방 연료가 대부분 도시가스로 전환됐지만, 일부 복지시설과 농어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등유를 난방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난방비 전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호프 투 유'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편 고유가에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둔 정유업계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도 이날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금 10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202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노선 등서 사용 대한항공이 202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노선 등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한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뜻한다.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26년부터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SAF를 공급받게 된다. SAF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항공업계의 중요한 탄소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SAF 생산 및 공급 증대를 위한 정책 도입 및 투자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쉘의 SAF를 공급받게 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에서 안정적인 수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시카고~인천 노선 운항에 SAF를 시범적으로 사용했고, 올해 4
CEO스코어, 349개 기업 대상 조사…21개 업종 중 17개 투자 확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 상반기 설비 투자액이 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함에도 6조원 이상 설비 투자를 늘리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액을 3조원 이상 줄였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49곳의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비 투자액은 총 92조7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85조8천857억원)보다 6조1천928억원(7.2%) 증가했다. 이번 조사대상 21개 업종 중 작년보다 투자를 늘린 업종은 17개에 달했다. 이 중 설비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IT 전기·전자 업종이었다. 설비투자 증가액을 비교해보면, 롯데케미칼 LG이노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나타났다. IT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 39조4천25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3조2천492억원으로 3조8천238억원(9.7%↑) 늘었다. 반면 공기업
매출·순이익 각각 148.9%, 4천292%↑…"하반기 조선 실적개선 기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올해 2분기 주요 사업인 조선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유 부문의 수익성 증가로 호실적을 냈다. HD현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7,540억원,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8.9%, 569.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292% 늘어난 9,575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유가 상승이라는 정유 부문의 호재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되고, 건설기계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기간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HD현대의 선전에는 유가 상승 혜택을 누린 정유부문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의 역할이 컸다. HD현대는 조선·해양 부문의 한국조선해양, 건설기계 부문의 현대제뉴인, 정유 부문의 현대오일뱅크 등 3각 체제로 이뤄져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위한 협약 체결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에 빅데이터 플랫폼 공동 구축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조선·해양 등 핵심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와 함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 그룹 내 핵심계열사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들의 공정 전문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팔란티어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개발인력 등을 제공한다. 계열사별 플랫폼 구축이 마무리되면 양사는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판매하는 전문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그간의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플랫폼 구축부터 운영에 이르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사업화 해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한 'FOS(Future of Shipyar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3일 14시 자동차회관에서 ‘재생합성연료(e-Fuel) 제5차 연구회’를 개최하고, 미래 수송연료 산업의 전망과 과제를 논의했다. 재생합성연료는 그린수소와 탄소 자원으로 제조한 합성연료다. 산업부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동 연구회를 발족해 국내‧외 e-Fuel 정책‧연구 동향과 경제성, 국내 도입시 과제 등을 정례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지난 네 차례 논의에서 다루었던 좁은 의미의 재생합성 연료의 기술 동향과 경제성 분석에서 더 나아가, 수송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넓은 의미의 ‘탄소중립연료’의 의의와 기술 동향 및 과제를 검토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정유, 자동차, 항공 등 다양한 업계의 시각에서 바라본 탄소중립 연료의 기술개발 동향 및 과제, 향후 전망 등을 공유했으며, 이에 대해 참석한 전문가들 간에 의견을 나눴다. 현대오일뱅크의 김철현 중앙기술연구원장은 “해운과 항공 부문처럼 단기간 내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운 분야는 바이오연료와 같은 저탄소 연료의 활용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유업계에서도 바이오항공유와 e-Fuel 생산을 위한 업계 공동기술개발 등 협력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775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198.5% 증가한 수치로, 이는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편입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7억원으로,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연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에 들어선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48.2% 상승한 매출 3조5,579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및 신조 선가 상승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등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 역시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유가 및 제품 크랙 상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내년을 목표로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상장 재추진을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4.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매각하는 프리 IPO로 잠정 중단됐다 2년 5개월 만에 재추진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해지고, 공모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상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가 상승세 등 정유 업황 회복과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호실적이 이번 상장 추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지정감사인 신청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한다"며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안에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추가 공시를 통해 중간 배당 수령 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을 이달 30일로 결정하고, 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 등은 추후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