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뉴튠, 국악 1천 곡·7천 개 음원을 AI 학습 구조로 재정비 ·뉴튠, 장단·조성·정서 표준화 등 국악 전용 AI 엔지니어링 기술 공개 ·국악의 AI 기반 창작 생태계 구축과 한국 전통 장르의 디지털 확장 제시 AI 기술이 예술 전반을 뒤흔드는 흐름 속에서 국악이 새로운 해석의 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전통음악은 감각적 전승과 실연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으나 초거대 AI 시대에는 구조적 분석과 디지털 작곡이 가능해지며 창작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AI, 국악을 만나다!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그 변화의 중심에 뉴튠이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악이 AI 기술과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산업적 가능성이 열리는지 기술적으로 구체화된 자리였다. 국립국악원과 뉴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 202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1천 곡의 합주곡과 7천 개 이상의 단일 국악기 음원을 구축했다. 뉴튠은 이를 기반으로 AI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를 개발했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이번 사
▲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지금 한국은 말 그대로 ‘러닝 전국시대’다. 주말마다 도심 속 도로가 통제되고, 번호표 단 러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이는 통계만 봐도 금세 체감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민이 1년간 참여 경험이 있는 체육 활동 가운데 ‘달리기’ 비중이 기존 0.5%에서 6.8%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 1회 이상 조깅을 하는 사람만 약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업계와 마케팅 보고서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 전체를 2017년 500만 명 안팎에서, 1000만 명 안팎으로 추산하는 지표까지 나온다. 국회 자료를 정리한 마라톤 매체는 국내 마라톤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9회 수준에서, 2023년에는 200여 회로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참가자 수도 1만 명이 채 안 되던 상황에서, 지금은 100만 명을 훌쩍 넘기는 시장으로 커졌다. 서울 도심을 통째로 막아 4만 명 가까운 러너가 동시에 뛰는 장면도 이제는 뉴스라기보다 계절 풍경에 가깝다. 러닝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지금 좀 뛰는 사람들은 ‘운동 좀 해야지’ 수준을 넘어
물류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뒷단의 산업이 아닙니다. '황' 기자의 헬로로지스틱스는 글로벌과 국내 물류 시장에서 벌어지는 변화와 혁신을 쉽고 깊게 풀어내고자 마련한 고정 기획입니다. 현장의 목소리와 산업의 흐름을 담아 물류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더하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3370만 명,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 29일, 쿠팡은 약 3,370만 개 고객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최근 주문 내역까지 포함된 이번 유출은 국내 이커머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사실상 쿠팡을 이용한 거의 모든 고객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셈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출 경위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은 지난 6월 24일부터 약 5개월간 지속됐다. 고도로 정교한 외부 해킹이 아니라 퇴사한 중국인 직원의 인증키를 제때 회수하지 않은 내부 관리 부실이 원인이었다. 쿠팡은 11월 18일 고객 민원을 통해 사태를 인지했고 초기에는 4,500개 계정만 유출됐다고 신고했다가 뒤늦게 피해 규모를 7,500배 이상 확대 정정했다. 이번 사태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SK –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NAV 할인율 축소 전망 SK는 24년부터 포트폴리오에 대한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의 연결대상 법인은 23년말 716개에서 3Q25말 기준 619개까지 감소하였으며 별도기준 순차입금도 11.0조 원에서 8.4조 원으로 감소하였다. 현재주가 26만 5,000원 대비 목표주가 34만 원으로 상승여력 약 28.3%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매출 12조 4,779억 원(+0.1% YoY), 영업이익 2,666억 원(+13.2%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매출 1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6,466억 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5년 소수주주권을 강화한 두 차례 상법개정과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확정됨에 따라 지주회사 주가는 크게 상승하였다. 향후 자사주 의무 소각안을 포함한 3차 상법개정의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자사주 소각은 시가총액 감소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측면에서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SK의 경우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2조 원으로 만약 보유 자사주(24.8%)가
이달 초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 현장에서 티유브이슈드 코리아에서(TÜV SÜD 코리아) 수소 사업을 총괄하는 허문범 팀장을 만났다. 글로벌 수소 산업이 선언 위주의 초기 단계를 지나 실제 인프라 구축과 기술 상용화로 넘어가는 지금, 국제 인증기관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과제는 무엇인지, 한국 기업들은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는지 짚어보기 위해서다. 한국은 올해부터 ‘청정수소 인증제’를 본격 시행하고, 수소 충전소·전해조·저장·운송 등 전 주기 산업에 대한 규제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제 기준과 국내 규정의 차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로막는 인증 절차,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안전성 우려 등 해결 과제는 적지 않다. 티유브이슈드는 이러한 경계선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적합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866년 설립된 티유브이슈드는 전 세계 1000개 지사, 2만 5000여 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규격 준수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글로벌 시험·검사·인증기관이다. 한국 법인도 제조업·수소·배터리·반도체·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제 기준 기반의 독립적 평가와 기술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단순한 기술 경쟁력을 넘어 AI와 사이버 보안 규제 대응 능력이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국의 규제 격차가 확대되면서, 기업이 처음 제품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국가별 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지난 10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해외 진출 관련 정책·규제 동향 및 대응방향: 인공지능 및 사이버 보안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AI 및 사이버보안 분야는 기술 성숙 시장 수요뿐 아니라 규제 적합성 여부가 사업 가능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국가별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사우디·UAE·싱가포르 등 신흥국의 규제를 비교 분석해 국가별 진출 난이도를 제시했다. 각국 규제 격차 확대…EU·중국은 강한 규제 체계, 미국·일본은 자율 중심 모델 보고서는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해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디지털 규범 확산으로 AI 및 사이버보안 정책·규제가 글로벌 경쟁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EU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 체계를 갖춘 지역으로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남강현 교수 연구팀이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와 함께 전기자동차의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추정하는 ‘물리적 AI(Physical AI) 기반 차량 상태추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전기차의 핵심 제어 성능을 높이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전기차가 급선회하거나 미끄러운 노면을 주행할 때 차량이 옆으로 얼마나 미끄러지는지를 나타내는 ‘측방향 미끄럼각(Sideslip Angle)’은 안전 제어를 위한 필수 정보다. 그러나 이 값은 차량 내부 센서로 직접 측정하기 어려워 자동차 업계는 복잡한 물리 모델을 활용하거나 간접 계산 방식으로 추정해왔다. 이 방식은 정확도와 주행 조건 대응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 모델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물리적 AI 기반 추정 기술’을 마련했다. 차량 거동을 설명하는 물리 모델에 더해, 타이어에 작용하는 옆힘(횡타이어력)을 센서로 측정한 값과 AI 기반 회귀 모델(GPR)을 통합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 특히 연구팀은 물리 모델이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비선형 타이어 거동과
진단이 어렵고 치료 난도가 높아 ‘암 중의 암’으로 불리는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대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췌장 표면을 감싸며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새로운 초소형 LED 장치를 개발해 췌장암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이 UNIST 권태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췌장을 입체적으로 감싸 빛을 직접 전달하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췌장암은 2기부터 종양 주변에 단단한 방어막인 종양 미세환경(TME)이 형성돼 수술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항암제와 면역세포의 침투도 극도로 제한돼 치료 성과가 낮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광역동치료(PDT)가 주목받고 있으나, 기존 레이저는 췌장처럼 깊숙한 장기까지 빛을 전달하기 어렵고 강한 빛은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어 다리처럼 자유롭게 휘어져 췌장을 감싸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를 고안했다. 이 장치는 췌장 구조에 맞춰 밀착되며, 약한 빛을 장시간·균일하게 조사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실제 생체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공장에서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은 400만 대를 넘었고, 신규 설치도 4년째 연 50만 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특히 아시아에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로봇의 수량·밀도가 일정 수준에 오른 지금 업계가 지목하는 ‘넥스트 레벨’이 있다.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다. 감지·추론·행동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묶는 피지컬 AI가 로봇 분야 내 각종 차세대 기술과 결합하면서 로봇은 고정 설비가 아닌 상황 대응형 작업 파트너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무 살을 맞은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2025 로보월드)’이 열렸다.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코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로봇 폼펙터를 비롯해, 각종 부품·소프트웨어·연결성(Connectivity) 솔루션이 총출동해 ‘인간·로봇 공생’의 현재를 한자리에 모았다. [봇규가 간다] 로보월드 특집에서는 K-로봇 밸류체인의 단면을 짚어본다. 로봇의 완성도는 손·감각·두뇌의 조화가 결정한다. 다양한 요소 기술이 움직임을 만드는 만큼, 각 부위의 기
개요 이 글에서는 차세대 무선 통신을 위한 전력 증폭기(PA)의 신호 왜곡과 에너지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기반 DPD(digital predistortion) 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기존의 다항식 기반 DPD 방식은 계산 복잡성과 비선형성, 메모리 효과에 대한 적응력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글에서 제안한 시스템은 첨단 신경망 아키텍처를 활용하여 전치왜곡을 동적으로 최적화함으로써 효율, 적응성, 실시간 보정 성능 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뛰어나다. 모델 해석 가능성과 에너지 소비 같은 과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 프레임워크는 확장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여 현대 통신망을 위한 RF 송신기 설계에서 중요한 발전을 나타낸다. 머리말 2022년 11월 오픈AI(OpenAI)가 출시한 챗GPT는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가장 빠르게 채택된 소프트웨어 제품 중 하나가 되었다. AI의 하위 분야인 머신러닝(ML)은 의사결정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작업을 가능하게 하여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AI와 ML이 신호 왜곡을 줄이고 전력 증폭기(PA)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인 DPD(digit
국내 연구진이 교자성체(ferromagnetic-like antiferromagnet) 내부에서 스핀의 정렬 방향을 바꿔 변환 신호의 방향까지 뒤집는 데 성공했다. 복잡한 다층 구조나 강한 자기장 없이도 전류 스위칭이 가능해지는 원리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저전력 스핀 반도체 소자 개발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와 물리학과 손창희 교수 연구팀은 10일 산화루테늄 기반 교자성 소재에서 스핀-전하 변환을 가역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산화루테늄은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강자성과 반강자성의 장점을 모두 지닌 ‘제3의 자성 소재’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론적으로는 기존 반도체 소자의 속도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이는 스핀 반도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자소자로 활용하려면 스핀 신호를 회로가 인식할 수 있는 전류 신호로 바꾸는 ‘스핀-전하 변환’이 필수적임에도, 교자성 소재에서는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교자성체 내부에서 스핀 정렬 방향을 나타내는 네엘 벡터(Néel vector)를 조절하면 스핀이 전하로 변환될 때의 극성(
DGIST 화학물리학과 강준구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정소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도체나노결정(콜로이드 양자점) 소재의 합성 반응 경로를 시각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실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화학 반응 흐름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지하철 노선도’처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한 것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센서용 신소재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나노결정(콜로이드 양자점)은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크기에 따라 발광 색과 세기가 정밀 조절되는 차세대 나노 소재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퀀텀닷 발광 재료로 주목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으며, 적외선 카메라·센서 분야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나노결정이 어떤 반응 단계를 거쳐 생성되는지를 규명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현재까지는 제한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자가 ‘추리’에 가까운 방식으로 반응 경로를 예측해 왔지만, 데이터 부족과 복잡한 반응 특성 때문에 정확한 해석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자연어처리 기술로 알려진 ‘트랜스포머(Transf
KAIST는 기술사업화 전문 투자기관인 KAIST 홀딩스가 로봇밸리사업의 일환으로 유망 로봇 창업팀을 발굴·육성하고 기술 플랫폼 기반의 로봇 스케일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9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2025 KAIST 휴로보틱스 스타트업컵(Hu-Robotics Startup Cup)’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대전시가 지원하는 로봇밸리사업(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AIST 기계공학과 연구진, 엔젤로보틱스·트위니 등 로봇 기업, 블루포인트 등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밋업데이를 시작으로 최종 본선까지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기술 검증–창업 역량 강화–투자 연계로 이어지는 로봇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KAIST 홀딩스와 딥테크 밸리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이번 대회를 ‘한국형 로봇·AI 창업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로봇밸리사업을 통해 대전–KAIST 중심의 한국형 로봇 스케일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검증된 기술 플랫폼 기반의 기술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KAIST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등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신차의 70%, 2040년까지는 85% 이상을 신에너지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중국 자동차공학회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3.0'을 분석한 '중국 자동차 기술개발 로드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드맵은 산업 주관 부처인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지도하에 제정된 중국 국가 차원의 중장기 산업 발전 가이드라인으로, 유관 분야 전문가 2천여명이 작성에 참여했다. 중국은 로드맵에서 '2040년 자동차 강국 달성'이라는 총괄 목표에 따라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정점(2028년) 대비 60% 이상 감축하고,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 80%를 달성하는 한편 지능형 교통 인프라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3천143만대 중 신에너지차 비중은 40.9%(1천286만대)였는데 이를 약 15년 뒤에는 2배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 중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040년 전체 승용 신차의 85%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
인구 감소가 자동적으로 경제 저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전통적 경제 통념은 실제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이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감소·고령화에 대응한 산업인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개원 50주년 기념 포럼에서 국내 전문가는 이같이 주장했다. 발표자로 나선 길은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경제 모형은 인구가 줄면 노동과 소비가 줄고 결국 경제 규모가 축소된다고 가정하지만, 이는 이론적 산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학술 연구를 보면 고령화가 진행된 국가일수록 노동의 질을 높이고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며, 국제 무역과 지식 전파 등을 통해 오히려 높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흐름이지만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산업 전환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진짜 리스크는 인구 감소 자체가 아니라 산업별 세대 교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수십년간 축적된 숙련 노동력이 빠르게 빠져나가는데, 그 자리를 새 인력이 제때 채우지 못해서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노동시장 분석 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