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팀 참여해 기술 경연…디지털트윈 공정 설계와 실제 장비 구현 PLC부터 Gemini까지 FA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팩토리 과제 수행 미쓰비시전기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MECA(Mission Experience Communication Achievement)’가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8월 7일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에서 열린 ‘2025 MECA KOREA CUP’은 국내 최초 개최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MECA는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미쓰비시가 20여 년간 전 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운영해 온 산학 연계형 실무 교육 플랫폼이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 시스템 설계 역량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현장 실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 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참가해 PLC, 서보(SERVO), Genesis64, Gemini 등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활용해 스마트 제조 공정을 구현하고, 이상 상황 대응 및 데이터 시각화 역량을 선보였다. MECA의 강점은 실습 중심 커리큘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피니언은 마이크로컨트롤러, 센서,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과 엔비디아 젯슨 토르(NVIDIA Jetson Thor) 모듈을 결합해 OEM과 ODM이 확장 가능한 모터 제어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제조, 물류, 의료 등에서 활용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정밀한 동작과 높은 효율성을 요구하고 있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인피니언과 엔비디아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컨트롤러, 센서, 액추에이터와 같은 핵심 기술 포트폴리오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감지, 이동, 동작, 연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부사장은 “젯슨 토르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가속화를 위해 설계됐다”며 “인피니언의 기술 통합이 고객의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더 강력한 로봇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언은 PSOC 및 AURIX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보안을 강화하고, 고속 이더넷 기능을 제공하는 BRIGHTLANE 시리즈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또한 엔비디아 홀로스캔 센서 브리지와 호환되는
하이크비전코리아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과 열화상 카메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가중처벌, 공공입찰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고위험 작업 환경에 대한 사전 대응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하이크비전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개인보호장비(PPE) 착용 여부 자동 감지 ▲비정상 활동 모니터링 ▲위험 구역 접근 시 실시간 경고 ▲AI 기반 현장 운영 감독 기능을 제공하는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PLC 연동 알람 방식보다 더 선제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업데이트된 대규모 AI 모델 기반 알고리즘은 데이터 학습 효율을 높이고 샘플 수집 없이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했다. 하이크비전은 자연어 기반 검색 기술 ‘아큐시크’를 적용해 사용자가 현장 이벤트를 손쉽게 검색하고 개선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대기업의 벤치마크 테스트(BMT)에서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스위스 산업 작업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기업 DAPONA 사례도 소개됐다. DA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제품 제작과 양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품 공급 병목이 업계 과제로 떠올랐다. 글룩은 단일 공정 기반의 3D프린팅 시스템을 도입해 설계부터 시제품, 반복 생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공정을 구축하며 리드타임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 휴머노이드 프로젝트에서는 1.7m 크기의 사람형 더미와 세부 부품 120개를 단일 공정으로 제작해 5일 만에 50세트 이상 공급했다. 기존 금형 방식으로는 한 달 이상 소요되던 작업이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물류형 로봇 외장 커버 40세트를 제작해 누적 4억 원 규모 성과를 달성했다. 서비스·배달 로봇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글룩은 서빙 로봇과 무인 배달 로봇의 소형·중형 부품 3000개 이상을 제작했으며, 설계 변경 직후에도 금형 공정 없이 반복 생산을 즉시 진행했다. 과거 수주 단위였던 개발 주기가 며칠 단위로 단축됐다. 적용 범위는 웨어러블과 산업용 로봇까지 확대되고 있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에서는 근력 보조 장치 핵심 부품을 단일 공정으로 경량화해 반복 생산을 실현했으며, 자율주행 건설 로봇 엔드 이펙터, 물류 플랫폼 로봇 지그 및 커버 등 다양
파블로항공이 방위산업용 소재·부품 정밀가공 전문기업 볼크와 합병을 통해 국내 유일 드론 대량생산 체계를 확보하고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25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볼크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채권자보호절차 공고와 이의 수렴 과정을 거쳐 9월 27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1983년 설립된 볼크는 육·해·공군 등 국내 소요군에서 사용하는 제어·구동 장비 등 핵심 방산 부품을 자체 개발·양산할 수 있는 정밀가공 전문기업이다. 볼크는 다수 첨단 제조 장비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완제품을 납품하는 ‘턴키 공급’ 방식을 채택해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3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은 4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으로 파블로항공은 볼크의 검증된 밀스펙(Mil-spec) 인증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방산 전용 드론 ‘파블로M(PabloM) 시리즈’ 군집자폭드론 S10s는 물론, 개발 중인 중·대형 자폭드론, 정찰·다목적 드론, 인스펙션 전용 드론까지 대량 양산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독자 기술인 AI 기반 ‘군집조율’ 기
국내 최초 청소·화재 감지 융합형 인공지능(AI) 로봇 상용화 성공해 “초소형 불씨도 탐지 가능”...야간·무인 시설 재난 대응 공백 해소 기대 라이노스가 청소와 화재 감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융합형 인공지능(AI) 청소 로봇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라이노스는 자사 대표 모델인 '휠리(Wheelie)' 시리즈에 이동식 열화상 화재 감지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이로써 스마트 안전 도시 구축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새 모델은 적외선 및 열 복합 센서를 통해 전방 10m 범위에서 촛불 크기의 초소형 불씨까지 탐지한다. 이 로봇은 순찰 중 열원을 감지하면 즉시 AI 분석을 거쳐 자체 경보를 발령하고, 관제실에 발화 위치를 3차원(3D) 지도로 실시간 전송한다. 이는 기존의 천장 고정형 감지기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야간·무인 시간대의 재난 대응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받는다. 실제로 이 로봇은 지난주 서울 강남 소재 한 오피스 빌딩에서 진행된 시범 운행에서, 불 꺼진 로비 내 휴지통 속 작은 담뱃불을 감지해 즉각적인 조치를 지원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 청소 기능도 개선됐다. 시간당 최대 1200㎡를 청소하고, 하루 평균 11k
중국 추저우 소재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대규모 업그레이드 완료 “자동화·디지털화로 생산 효율 50%, 테스트 속도 60% 이상 개선”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 25기가와트시(GWh)로 확대 전망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의 통합 업그레이드를 전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 세계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시스템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대상 공장은 셀 생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등 ESS 생산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디지털화가 대폭 강화됐다. 사측에 따르면,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고, 전체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자사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을 이식해 공장 운영 전반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등 핵심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아이로보틱스가 중국 SLING과 하모닉 드라이브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로보틱스는 25일 중국 ZHEJIANG SLING AUTOMOBILE BEARING(이하 SLING)과 하모닉 드라이브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SLING은 자동차 베어링 전문 제조 기업으로 허브 베어링, 허브 베어링 유닛, 테이퍼 베어링, 클러치, 텐셔닝 휠, 아이들러 기어 베어링 등을 생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 기술 개발 ▲장비·인프라 공유 ▲기술 자문 및 정보 교환 ▲공동 마케팅·영업 활동을 진행한다. 양사는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시장별 권한도 나눴다. 한국·일본 시장은 아이로보틱스가, 중국 시장은 SLING이 독점권을 가지며, 글로벌 시장은 공동 또는 개별적으로 개척한다. SLING은 아이로보틱스의 사전 동의 없이 한국과 일본에 직접 진출할 수 없도록 명문화해 상호 신뢰 기반의 독점권을 보장했다. 아이로보틱스는 하모닉 드라이브 설계, 제조 공정, 품질 관리, 시험 검증 등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하고, SLING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과 공급을 담
판디온(PANDION) 시리즈 두 종, ‘2025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본상 지난해 PANDION Q450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드론 디자인 및 상품 경쟁력 입증 프리뉴가 ‘2025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서 판디온(PANDION) 시리즈 두 모델로 본상을 받았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7년 일본에서 시작된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이다. 미적 가치를 비롯해, 사용성·혁신성·기여도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디자인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작에는 G마크(G Mark)가 부여된다. 프리뉴는 산업용 드론 시리즈 ‘판디온(PANDION)’ 내 PQ300(PANDION Q300)과 PH1300(PANDION H1300) 두 기체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두 종의 가장 큰 특징은 MOSA(Modular Open Systems Approach) 기반 설계가 적용돼, 다양한 장비를 모듈화된 구조로 손쉽게 교체·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PH1300 모델은 ‘택티컬 스컬프처(Tactical Sculpture)’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방위 산업 및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신뢰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약 산업을 위한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의 설계, 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인도의 한 기술 기업은 고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약 포장 품질 보증용 실시간 시각 검사 시스템의 개발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 시스템은 주사기를 통한 액상 성분 추출용 고무 멤브레인이 있는 의료용 주사약병의 알루미늄 밀봉 캡의 무결성과 정확한 형태를 모두 검사한다. 이 솔루션은 i7 프로세서와 32GB 램을 탑재한 일반 데스크톱 PC로 구성되어 있고, 해당 데스크톱 PC는 랜 케이블과 일반 이더넷을 통해 두 대의 카메라에 연결된다. 이 카메라들은 컨베이어 시스템에 있는 의약품 용기를 육안으로 검사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뚜껑의 손상이나 휘어짐, 균열, 얼룩, 주름과 같은 외관상의 결함을 검사한다. 이렇게 수집된 종합적인 이미지 데이터는 FabImage Studio 5.3 Professional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처리된다. 최종 목표는 프로피넷(PROFINET) IO를 통해 이 이더넷 기반 PC 시스템에서 지멘스(Siemens) S7 PLC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구축하여 PLC가 결함이 있는 주사약병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AI가 말하고, 이해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넘어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로봇 기반 AI는 제조, 건설, 방역, 경비 등 산업 전반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마음에이아이 손병희 연구소장은 “산업을 되살릴 진짜 해법은 피지컬 AI”라며, 언어 모델, 대화형 AI, 자율제어 로봇을 아우르는 ‘3개의 심장’을 강조했다. 특히 저전력 온디바이스 LLM 탑재, 공기청정기·농기계·건설로봇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며 산업 현장의 AI 내재화 흐름을 짚었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피지컬 AI, 정적인 AI를 넘어 움직이는 산업의 주체로 생성형 AI의 급부상 이후, 인공지능은 또 한 번의 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에 머무르던 AI가 이제는 실제로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단지 사고하는 존재를 넘어, 물리적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산업용 로봇, 가정용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
인공지능 기술이 언어와 이미지 이해를 넘어서 현실 공간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는 인간의 판단과 반응을 물리적 로봇에 통합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 중이다. 김종환 디스펙터 대표는 ‘실행 가능한 피지컬 AI’를 통해 로봇이 실시간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 판단해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제시했다. 기존 로봇 기술의 파편화, 느린 통합 속도, 환경 적응력 부족 등 한계를 극복하는 이 시스템은 AI GCS와 엣지 디바이스 기반의 원격 브레인, 자율주행, 인지-판단-행동의 AI 통합을 목표로 한다. 이 글은 해당 기술의 구현 배경, 주요 개념, 실제 적용 사례, 학습 아키텍처 및 향후 전망까지 단계별로 짚어본다. 피지컬 AI, 왜 지금 주목받는가 전통적인 인공지능은 주로 패시브 AI(Passive AI), 즉 데이터를 입력받아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수동적 형태였다. 그러나 산업 현장과 사회 전반의 요구는 점점 더 능동적이고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AI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인지하는 것을 넘어, 판단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이상 공상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인류의 다음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2023년 약 3조3000억 원 규모였던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3년에는 15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과 중국은 각각 민간 혁신과 국가 전략 투자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피겨AI·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선두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 첨단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지능·핸드·구동 모듈이라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만 한국형 휴머노이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로봇 업계 일각에서는 한때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개발 투자를 망설였던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를 반영해 이제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뒤바꿀 다음 혁신은 바로 인간을 닮은 로봇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통찰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러한 통찰의 핵심에 있다. 곧 ‘체화
로봇 산업의 지형도가 AI 융합 기술을 기점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조업 자동화에 기반한 산업용 로봇은 이제 AI 기반의 학습과 추론 기능을 탑재하며 차세대 지능형 로봇으로 진화 중이다. 고영테크놀로지 고경철 전무는 “로봇 기술의 본질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더 나아가 데이터 기반 인프라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로봇과 AI의 융합 동향, 기술적 과제, 글로벌 생태계 경쟁 상황을 짚었다. 이 글에서는 로봇 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AI와의 접목을 통한 미래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한국 로봇 산업의 궤적과 AI 융합 도입의 배경 국내 로봇 산업의 태동기는 1980~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 LG, 현대, 대우 등 대기업들은 자동화 붐에 힘입어 산업용 로봇 개발팀을 조직하며 본격적인 기술 내재화에 나섰다. 386 PC와 8086 코프로세서가 주요 연산 장비였던 시절로, 컴퓨팅 파워는 현재와 비교해 수천 배 이상 느렸지만, 그 한계 속에서 축적된 제어 기술, 하드웨어 설계 역량은 이후 한국 로봇 산업의 핵심 토대가 되었다. 고영테크놀로지의 고경철 전무 역시 당시 LG에서 로봇 개발팀장을 맡아 산업용 로봇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
40년간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몸담은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가 던진 현시점 가장 큰 화두는 거대 자본과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AI 시장의 한계다. 세상 모든 정보의 바다를 딥러닝 모델에 쏟아 붓는 데이터 드리븐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다. 이는 마치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이나 뉴턴의 ‘운동 법칙’처럼 세상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는 모델 드리븐 방식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서일홍 대표는 딥러닝이 나오기 전부터 ‘뉴럴 네트워크’와 ‘퍼지이론’을 연구해왔다. 뉴럴 네트워크는 컴퓨터가 인간의 뇌처럼 학습하게 하는 AI고, 퍼지이론은 '많다', '조금'처럼 모호한 정보를 다룬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궁극적인 해답은 바로 인간의 뇌에 있다고 단언한다. 서 대표는 이 맥락으로, ‘자유 에너지 원리’를 로봇 AI의 핵심 원리로 제시했다. 이는 생명체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과 같다. 로봇은 스스로 배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을 예측하며, 제어하는 능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로봇이 세상의 물리 법칙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때 진정한 지능이 시작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