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출성형 제조 현장 맞춤형 생성형 AI 모델 오픈소스 제공해
인터엑스가 사출성형 제조 공정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GenX’ 오픈소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사출성형 영역에 특화된 실제 공정 데이터가 적용된 생성형 AI(Generative AI) 모델이다. 공정 관련 전문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해당 모델은 인터엑스가 자체 구축한 제조 특화 데이터셋(Dateset)을 활용해 재학습됐다. 제조 산업 고유의 전문 용어와 문맥을 반영하기 위한 도메인 적응(Domain Adaptation) 기법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언어는 한국어·영어 두 가지 언어를 제공하는데, 인터엑스 AI 연구소가 구축한 사출성형 분야 한·영 병렬 말뭉치를 적용해 한국어 표현력·정확도를 강화했다. 또한 실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문 유형을 반영한 인스트럭션 튜닝(Instruction Tuning)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전문성과 문맥을 갖춘 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범용 LLM 대비 산업 현장의 특수성과 지식 구조를 정밀하게 반영한 점이 이번 모델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인터엑스는 앞으로 제조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개발·고도화를 통해, 산업 AI 생태계에 실질적 기준점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산업별 최적화 AI 모델 ‘수직 특화 AI(Vertical AI)’의 요구가 높아지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 맞추는 전략이다. 사측은 이 가운데 GenX는 제조 특화 LLM의 구조적 설계와 데이터 전략에 있어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며,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생태계 기여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GenX는 현재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제조 업체,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셋을 고도화하고, 모델의 정밀성과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제조 특화 AI는 단순한 기술 진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며 “사출성형을 시작으로 금형·기계·가공 등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특화 모델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오픈소스화함으로써 글로벌 제조 산업 AI 생태계의 공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