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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팩처링월드재팬] 日 기술 속 빛 발한 ‘韓 대표부’...일본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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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 일본 후쿠오카 소재 전시관 마린멧세(Marine Messe)에서 글로벌 제조업 축제 MWF 2024가 개막했다. 매뉴팩처링월드는 매년 나고야·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 네 곳에서 열리는 제조 산업 연례 전시회다.

 

‘매뉴팩처링월드 2024 후쿠오카(Manufacturing World 2024 Fukuoka 이하 MWF 2024)’ 현장에는 수많은 일본 제조 기술이 저마다의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참가업체가 국내 제조 역량을 가감 없이 뽐냈다.

 

‘경기도 뿌리산업 中企 육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글로벌 유망 업체와 나란히 ‘출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GASA)은 지역 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를 주력 사업으로, 국내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패뉴팩처링월드에는 프로젝트 참여 업체 ‘센테크이엔지’, ‘엠케이폴렉스’와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레전드 50+는 경기 지역 금형·용접 분야 업체 104개사가 속한 지원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중소기업 수출 바우처’, ‘정책자금 지원’ 등 사업과 연계돼 업체를 지원한다. 여기에 창업진흥원의 대학 연계 컨설팅·사업화 프로젝트 ‘창업중심대학’,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등 사업 관련 서비스를 수요 업체에 제공하는 중이다.

 

온도 센서 솔루션 업체 센테크이엔지는 올해 ‘매뉴팩처링월드 도쿄’ 참가에 이어 해당 전시회에도 등판했다. 이창래 총괄이사는 “자사 온도 센서는 호환성·성능을 필두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기존 강점에 더해 ‘가격경쟁력’을 강조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센테크이엔지 온도 센서는 다양한 발전소에 특화된 산업용 솔루션이다. 특히 방폭 제품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 ‘IEC 61508’ 및 ‘안전무결성등급(Safety Integrity Level, SIL)’ 3, 유럽방폭인증(ATEX), KS 인증, 국제방폭기기인증제도(IECEx) 등 각종 국제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솔루션은 우주 발사체 ‘나로(Naro)호’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어 함께 참가한 엠케이폴렉스는 특수 볼트 제조업체다. 일반형 볼트, 플라스틱 볼트, 세트 스크류 등을 설계·생산한다. 엠케이폴렉스 관계자에 따르면, 정밀 가공 기술을 보유해 사용자 맞춤형(Customizing) 소량 주문도 소화 가능하다.

 

윤정우 GBSA 북부권역센터 과장은 “올해는 MWF 2024 참가 희망 업체를 초청해 일본 진출의 활로를 열었다”며 “내년에는 도쿄·오사카에서 열리는 매뉴팩처링월드에도 공동 부스를 구축해 국내 업체가 일본 시장에 진입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진출 신호탄 ‘한성테크’, 차별화된 패킹 기술로 점유율↑ 시동

 

한성테크는 이번 전시회에 오일 씰(Oil Seal), 오 링(O Ring), 립 씰(Lip Seal) 등 제철 설비 내 실린더 특화 패킹 제품을 보유했다.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안착한 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노크했다.

 

고욱훈 한성테크 매니저는 “현재 일본 내에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우선 일본 제철 업계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확장성·맞춤화 강점으로 日 시장서 존재감 급상승 ‘반도체인’

 

끝으로 산업용 체인 솔루션 업체 반도체인이 전시장 한편에 자리 잡았다. 석현미 반도체인 일본 사무소 팀장은 자사 체인 제품의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자사 솔루션은 확장성과 커스터마이징을 내세운다”며 “특히 한국·일본·동남아 등에 특화된 규격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장에 자동화 요소를 부각시키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반도체인은 1990년 설립 이후 각국의 철강·제철, 시멘트, 자동차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는 약 10여 년 전 진출했다. 그동안 축적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일본 내 비즈니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MWF 2024 전시장에는 설계·제조 솔루션, 제조 DX, 산업용 AI·IoT, 산업용 ODM·EMS, 기계기술, 헬스케어·의료기기, 항공·우주기기, 공장 설비기기, 계측·검사·센서, 차세대 3D 프린팅 등 솔루션이 한데 모여 새로운 제조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20개국 420개사가 등판했고, 1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을 불러 모았다.

 

매뉴팩처링월드는 내년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기관을 모집 중이다. 전시사무국 측은 “2025년에 펼쳐질 나고야·도쿄·오사카·후쿠오카 매뉴팩처링월드에서는 각각 700·2100·1250·420개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흥행을 예고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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