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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AI 시대, 임베디드 IoT 기업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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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창 어드밴텍 EIoT 사업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 인터뷰

 

2007년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후 휴대폰의 필수 부품이었던 자판이 사라졌다. 휴대폰 자판의 소멸은 그저 아주 작은 변화일 뿐, 스마트폰은 지난 십 수 년간 소매, 통신, 교육, 출판, 교통, 정보 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 거대하고 본격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오픈AI의 챗GPT(ChatGPT) 발표와 함께 불어닥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바람은 자주 스마트폰의 탄생과 비교되곤 한다. 전문가들은 AI가 마치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사회와 산업의 많은 부분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산업용 컴퓨터 및 IoT 전문기업 어드밴텍은 이 AI 바람을 그냥 불어 지나가도록 내버려둘 생각이 없다. AI가 산업 전반에 도입되면서 대대적인 설비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이곳에서 사업 기회를 잡는다는 계산이다.

 

대만 린커우 어드밴텍 본사에서 2023 어드밴텍 월드 파트너 컨퍼런스(Advantech World Partner Conference, 이하 WPC 2023)가 개최됐다. 스티브 창(Steve Chang) 어드밴텍 EIoT(Embedded IoT) 사업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행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발표를 마친 스티브 창 부사장을 만나 어드밴텍의 사업 계획에 대해 물었다.

 

 

Q. WPC 2023에서 발표자로 섰다.

 

아시아 태평양과 동남아 등 지역에서 새롭게 확장되고 있는 EIoT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주제로 발표를 했어요. 의료, 리테일, 산업 설비 등은 어드밴텍이 오랫동안 집중해왔던 시장인데요. 산업용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전기차 충전기 등 시대에 변화와 함께 새롭게 떠오른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어드밴텍의 사업 기회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Q. 어드밴텍에게 아시아 태평양, 특히 한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뭔가?

 

한국은 성숙한 발전 단계에 있는 국가예요. 반도체 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5G 통신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죠. 한국은 신기술 도입이 빠른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강국으로, 견실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보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이 길기도 하고요. 그러나 한국은 전반적으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입니다. 혁신 기술 도입이 아주 빠르고 언제나 시장이 빠르게 형성돼요. 또 시장이 작지 않기도 해서 사업 기회도 많은 편입니다.

 

Q. 한국 시장에서는 향후 어떤 분야에 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나?

 

지금까지 어드밴텍은 의료 설비나 키오스크, 셀프 주유기 등 셀프 서비스 단말기 부분에서 많은 매출을 만들어 왔어요. AI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디지털화, 자동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로봇, AMR 등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풍력 발전기 등 그린에너지 분야도 중요한 사업 갈래 중 하나고, 에너지 관리/저장 분야도 그린에너지와 함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죠. 산업용 통신망과 데이터센터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시장입니다.

 

Q. 한국 시장에서 어드밴텍의 내년도 목표는 뭔가?

 

숫자로 얘기하자면, 어드밴텍은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고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새로운 시장을 잘 개척해 나가는 것입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 기술은 전통적인 산업 속에 침투해 들어와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고 있어요. 특히 AI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해 가고 있죠. 사회 전반에서 AI가 적용된 다양한 설비 제품의 수요가 늘 거예요. 이때 반드시 많은 구(舊)설비들을 새로운 설비로 교체해야 할 것인데, 어드밴텍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Q. 어드밴텍은 공동 창조(Co-Creation)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개념인가?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들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협업을 한다는 개념인데요. 서비스 로봇 같은 복잡한 제품의 경우, 실리콘, 금속 제조 등 최후방 산업부터 센서 등 부품 모듈 제조,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실제 로봇 도입 현장까지 여러 관계자가 개입돼 있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당사자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거예요.

 

Q. 그렇게 하는 이유는?

 

최종적으로 완성 제품이 도입되는 현장은 다양해요. 자율이동로봇은 식당에서 쓰일 수도 있고, 물류창고에서 쓰일 수도 있겠죠. 결국 용도에 맞는 기술이 각 단계에서 적용돼야 하는데요. 최종 현장의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의 시스템 통합이 이뤄지면, 개발 시간을 줄이고 낭비되는 자원을 아낄 수 있게 되겠죠. 다운스트림의 기업이 각 단계에 있는 참여 기업들을 하나하나 컨택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Q. 3고(高)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금 경기의 어려움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영원히 지속될 리 없죠. 오랜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에서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디플레이션 현상이 시작됐어요. 올해가 가장 힘든 거예요.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후유증이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재고들이 빠르게 소화되고 금리도 떨어지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CPI도 낮아지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상화돼 갈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결국 경기 침체는 모든 기업에게 동일해요. 이때 기업의 진짜 경쟁력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시련이 있지만 계속해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에 진짜 가치를 제공할 거예요.

 

Q.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ADF 2023(어드밴텍 임베디드 디자인-인 포럼 2023)에서도 발표에 나서 ESG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ESG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에요. 많은 나라들이 이를 따라가고 있고, 실제로 많은 글로벌 고객 기업, 특히 대기업일수록 협력사에 ESG 실천을 요구하고 있어요. 저희는 고객사의 ESG 경영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를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사업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가능한 만큼 실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행사에서도 명찰이나 물품 등에 비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ESG에선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 같은 부분도 중요한 요소예요.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로봇을,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 분야에 직원들을 배치하는 것 같은 부분이요. ESG가 기업에게 짐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혁신의 기회들을 제공해줄 수 있어요. 산업용 로봇이나 재생에너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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