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브랜드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Poomgo)’를 운영하는 두핸즈(대표 박찬재)와 일본 글로벌 수출 전문 기업 프로젝트식스(대표 한상우)가 공동으로 개최한 ‘일본 진출 실전 가이드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5일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국내 브랜드가 일본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입할 때 필요한 전략과 효율적인 물류 방안을 다루는 자리였다. 주요 세션은 ▲브랜드 성장 단계별·채널별 일본 진출 마케팅 전략 ▲빠른 배송을 위한 일본 현지 물류 운영 방안 등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프로젝트식스 한상우 대표는 일본 시장의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짚으며 브랜드 규모와 판매 채널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고, 품고의 원다솜 이사는 일본 내 급증하는 빠른 배송 수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뷰티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해 일본 시장 진출 이후 직면하는 실제 고민을 공유했다. 현지 판매 채널 선택,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 물류 효율화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과제들이 논의되며,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식스는 큐텐재팬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판매 대행, 오프라인 입점, 현지 유통·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브랜드의 일본 시장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실행 전략을 통해 브랜드 성장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돕는 것이 강점이다.
두핸즈가 운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 역시 주목받고 있다. ‘당일 배송’, ‘24시 주문 마감’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국내 풀필먼트 시장을 선도해온 품고는, 지난해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5일 이내 도착 보장 서비스’를 론칭하며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큐텐재팬의 공식 배송사로 선정되어 EFA(ebay Fulfillment Alliance, 이베이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에 합류, 일본 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원다솜 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가 마케팅, 판매 채널, 물류 등 전 과정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였다”며 “참석자들이 실질적인 전략과 실행 방법을 확인하고 현지 진출 시 직면할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핸즈는 풀필먼트 운영 관리 시스템 ‘품고 나우’를 기반으로 입고·보관·주문 처리·배송 등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국내 12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며 카테고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페덱스와 단독 제휴를 통해 전 세계 220개국으로 배송망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33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