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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전력 반도체 집중 선언...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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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반도체가 전력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적 변화를 선언했다.

 

회사는 매출 성장을 촉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사업을 정리하고 순수 전력 반도체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사업의 매각, 합병, 라이선싱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며, 오는 5월 발표하는 1분기 실적에서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단 사업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이사는 "전력 반도체 사업에 집중해 2025년 4분기까지 손익분기점(EBITDA 기준)을 달성하고, 2026년에는 조정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7년에는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3년 내 30%의 매출 총이익률과 3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3-3-3 전략'을 추진해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매그나칩은 전력 반도체가 스마트폰 중심의 디스플레이 사업보다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전력 반도체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으며, 제품 수명 주기가 길고 변동성이 적어 예측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 회사의 파워 디스크리트 및 파워 IC 사업은 2024년 1억8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매그나칩은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새로운 전력 반도체 제품군을 출시해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매그나칩은 Gen 5, Gen 6 IGBT, Gen 6 SuperJunction MOSFET, Gen 8 중저전압 MOSFET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4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 중 27개 제품을 최근 발표했다. 이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30% 향상됐으며, 웨이퍼당 다이 수가 30% 이상 증가해 생산 효율성과 매출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용 전력, 인공지능(AI), 100kW 이상의 고전류 응용 시장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력 반도체 사업 전환에 맞춰 매그나칩은 구미 공장의 생산 시설을 최적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향후 3년간 약 6500만~7000만 달러(약 1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자산을 담보로 장비 금융 신용 계약을 체결해 265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확보했다. 이 대출은 구미 공장의 신형 장비 투자에 사용되며, 향후 제품 생산과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매그나칩 이사회 의장 까밀로 마티노(Camillo Martino)는 "이사회는 자사의 재무 성과에 실망했으며, 투자자들의 우려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력 반도체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이 높은 분야이므로, 이번 결정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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