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패가 KeSPA와 한국 e스포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분산신원기술 기반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25년부터 IOC 주도로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는 흐름에 맞추어 이뤄졌다. e스포츠 대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리 출전, 연령 위조 등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선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KeSPA는 국제 수준의 선수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호패 DID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 KeSPA는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이자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로, KeSPA CUP, LCK 챌린저스 리그,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등을 운영하며 선수 등록, 심판 운영, 지도자 자격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호패는 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10월 6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11일 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호패는 자체 특허 기술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e스포츠에 접목해 ‘KeSPA 선수 등록 시스템 구축’, ‘KeSPA 공인 대회의 DID 기반 기록 관리’, ‘선수 증명서 발급 시스템’, ‘교육 이수·팀·심판 인증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시스템은 이달 30일부터 개최되는 2024년 KeSPA CUP에 선적용 후, 2025년 소년체전 등 주요 e스포츠 대회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베이스는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체계적인 선수 경력 관리와 경기 기록 관리로 e스포츠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영만 KeSPA 협회장은 “호패의 DID 기술력과 KeSPA의 e스포츠 운영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국내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