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스페라가 120억 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액 230억 원을 기록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 위협 인텔리전스(TI) 기반으로 실시간 위험 분석과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 ‘Criminal IP’를 공급한다. 구글 맨디언트, 레코디드퓨처 등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이 택하는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Criminal IP는 국내는 물론 해외 정부 기관·금융기관·대기업이 사용 중으로 약 150개 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인력 파견이나 구축형 사업이 필요 없는 구독형 보안 제품으로 수익성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이어 J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투자사는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보안 업계 내 에이아이스페라의 기술적 강점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 앞선 NHN과 넷마블의 투자, 개인투자자로 참여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이사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커 출신 1호 교수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휘강 교수가 공동창업자로 참여한 점도 일조했다.
김승환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Criminal IP는 SaaS 구독형 제품으로 이미 해외에서 많은 사용자와 함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고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평가받는 현실적인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토대로 AI 기능 및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3년 내 IPO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