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렁크가 ESG와 공동으로 ‘2024 옵저버빌리티 현황’ 보고서를 발표해 옵저버빌리티가 IT 운영의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옵저버빌리티 선도 기업은 투자 대비 2.6배의 수익을 창출하며, 개발자 생산성과 문제 해결 속도에서 경쟁 우위를 점했다.
조사 대상인 1850명의 ITOps 및 개발자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옵저버빌리티 리더 기업이 문제 해결 시간을 단축해 가동 중단을 최소화하고 개발자 생산성을 높여 ROI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더 기업의 68%는 애플리케이션 문제를 몇 분 내로 인지하는 반면, 초기 단계 기업은 인지 속도가 2.8배 더 느렸다.
보고서는 옵저버빌리티 성숙도를 4단계로 분류하며 각 단계별로 기업의 성과를 측정했다. 45%의 초기 단계 기업을 포함해 대부분의 응답 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11%의 리더 기업이 옵저버빌리티를 효과적으로 구축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리더 기업의 76%는 필요 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배포하지만, 초기 단계 기업에서는 30%에 그쳤다. 또한 리더 기업 개발자는 반복 작업에 시간을 덜 소모하고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텔레메트리 도입이 늘고 있으며, 이는 옵저버빌리티의 효과적인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58%가 자사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에 오픈텔레메트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리더 기업의 78%가 오픈 소스 표준을 채택해 57%는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 오픈텔레메트리의 데이터 제어와 소유권 관리 역시 리더 기업에 주요 이점으로 작용했다.
AI와 머신러닝은 옵저버빌리티 운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AI와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경보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리더 기업의 85%는 AI 도구를 통해 경보 중 절반 이상을 해결해 경보 노이즈를 크게 줄였으며, 초기 단계 기업에서는 같은 성과를 보인 비율이 16%에 불과하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도입 또한 광범위하게 늘었다. 응답자의 73%가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공통 툴체인과 셀프 서비스 플랫폼 활용으로 툴 관리 시간을 줄여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응답자의 55%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도입으로 IT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고, 42%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리더 기업의 58%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린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부문 수석 부사장은 “선도적인 옵저버빌리티 업무 구축이란 고객에게 우수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모든 의사 결정에 깊이 내재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리더 기업은 다운타임 최소화하는 데 더 큰 성공을 거둘 뿐 아니라 개발자의 혁신과 속도에서도 더 큰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