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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 태국 AI 관련기관과 AI 신뢰성 교육 협력 의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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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자, AI 신뢰성 컨설팅·교육 분야 교류·협력 강화하는 데 합의 도달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제연대(TRAIN)’가 동남아시아에서 인공지능(AI) 신뢰성 교육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TRAIN이 지난 25일(금) 태국 방콕 쌈얀 밋타운(Samyan Mirttown)에서 ‘신뢰성 데이 : 한국-태국 TRAIN 워크숍(Trustworthiness Day : Korea-Thailand TRAIN workshop)’을 개최한 가운데, 행사에서 양국 관계자가 ‘AI 신뢰성’ 컨설팅·교육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AI와 지속적인 성장’을 주제로 태국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과 태국AI협회(AIAT) 등이 25~26일 개최한 ‘AI 태국 포럼 2024’ 행사에서 진행된 3개 워크숍 가운데 하나로 열렸다. 이날 현지 AI 업계를 비롯한 민관 전문가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워크숍에서 TRAIN을 주도하는 씽크포비엘 소속 연구원이 각각 AI 생명주기 안에서 요구되는 신뢰성 역량과 프로세스·제품 검증 방안(오스만 아티프), AI 신뢰성 전문가 양성 과정 커리큘럼, 교육 설계, 시험 문제, AI 견고성 평가를 위한 데이터 편향 검증 기술과 적용 사례(이상 사라스와티 시바마니)를 차례로 소개했다. 태국 측에서는 타차눈 캉완트라쿨(Tachanun Kangwantrakool) 국제 디지털·데이터 관리심사 협회 대표 등이 ‘제삼자 인증 기관의 AI 표준 설정’과 ‘AI 고등교육’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워크숍에서 소개된 AI 신뢰성 관련 교과과정과 자격증에 대한 현지 전문가 관심은 컸다. 교과과정은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서 AI 신뢰성 검증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정규 또는 비정규 교육에 최적화됐고, 민간 증서인 자격증은 교육생이 필수 이수 과정을 끝내고 시험을 통과하면 받는다. TRAIN 주력 사업으로, 국내에서 교과과정과 교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앞서 군산대 등에서 비 교과과정으로 시범 시행된 바 있다.


태국은 애초 워크숍을 ‘TRAIN’이 자격증을 주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으로 계획했지만, 국가 간 자격 수준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이번에는 수료증 취득 단기 과정으로 진행한 뒤, 추후 자격증 과정을 재진행하기로 했다. 관련해 워크숍에 참가한 태국 정부와 학계 AI 전문가가 TRAIN 교육 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대학 비정규 상설과정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태국이 AI 신뢰성 교육과 자격증에 관심을 보이는 건, 자국 산업 기술 발전을 이끌 가장 현실적인 미래 먹거리로 판단 해서다. 후발주자라 AI 기술 개발 자체는 선진국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AI 신뢰성 분야는 선도하는 쪽이나 후발주자 모두 같은 출발선상에 있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워크숍을 찾은 대다수 태국 측 관계자가 판단했다.


아피바디 피야툼롱(Apivadee Piyatumrong) 태국 국립전자컴퓨터기술원(NECTEC)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AI 신뢰성 교육 체계에 대한 정보는 이미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정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격증을 부여하려던 계획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텝차이 숩니티(Thepchai Supnithi) ‘NECTEC’ AI연구그룹 이사는 “더 많은 AI 신뢰성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교류·협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TRAIN 또한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교류·협력에 나서 국가별 현지 실정에 맞는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태국은 물론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더 늦기 전에 관심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태국에서 거둔 성과는 30일(수) 서울 강남에서 열리는 ‘제2회 TRAIN 세미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태국 워크숍은 지난 2월 서울 판교에 이어 두 번째 ‘TRAIN 심포지엄’으로 열렸다. TRAIN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통상의 콘퍼런스처럼 선언적 내용이나 동향 정보를 다뤄서는 실질적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보고, 실용을 강조한 워크숍 형태로 전환했다. 지난 8월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된 ‘한국-베트남 신뢰성 데이’에서 얻은 자신감이 이런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TRAIN은 당분간 국제 행사를 워크숍 형태로 추진함으로써 ‘실용주의 국제연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TRAIN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차기 워크숍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데, 실용적 접근에 대한 TRAIN 참여국의 기대와 수요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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