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12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K-메타버스' 공동관을 구성해 국내 메타버스와 확장 현실(XR)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공동관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모두 10개 사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공간컴퓨팅, 스마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된 메타버스·XR 제품을 선보인다. 10개 참여사 중 3개 사가 CES 2024 혁신상 수상이 확정된 기업이다.
근접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착용형 음성입력 반지와 홀로그램 영상 조작 기술을 개발한 '브이터치'는 모바일 장치와 액세서리·앱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실시간 체감형 웨어러블 기기와 글로벌 IP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더투에이치', 생체신호와 텔레햅틱 기술이 융합된 몰입형 스마트 테크슈트와 메타버스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 '웨이브컴퍼니'는 각각 1개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참가 기업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위해 IR 피칭, 바이어 상담회, 미디어 플로우 투어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디어 플로우 투어에는 포브스 등 미국 주요 언론사와 디지털 미디어 채널, 현지 테크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메타버스·XR 유망 기업 38개 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북미·중동·아세안 등 주요 권역별 전시회에 유망 기업들의 참가를 도울 예정이다.
공동관 개관식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최근 생성형 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제조·건설·교육 등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합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재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메타버스·XR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