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4차 산업 체제에서 혈액 역할을 한다. 즉 산업이 가동하는 데 원료가 되는 핵심요소인 셈이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은 데이터 이동 및 흐름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으로 혈관 같은 핵심 기능을 한다.
IoT 기술은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잘 순환돼야 산업 경쟁력이 확보되는 현재 산업 체제 안에서 지속적인 고도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IoT 솔루션 업체 모넷코리아는 현장 및 설비에서 순환하는 빅데이터를 에지단에서부터 관리하기 위한 IoT 무선 센서를 산업에 제공하고 있다.
모넷코리아는 ‘Better & Smarter with IoT’를 모토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제한을 두지 않고 IoT 무선 센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현재 80여 종의 센서와 연동 플랫폼을 앞세워 건설 현장, 스마트 빌딩, 스마트 팜, 스마트 팩토리, 건물 관리 등 영역에 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중이다.
염정훈 모넷코리아 대표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고객 현장 및 설비에 맞는 센서를 상용화하는 역량이 자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래퍼런스 및 기술을 지속 축적해 향후 빅데이터 기반 IoT 통합 관제 솔루션을 실현하는 것이 자사의 궁극적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Q. 침체된 산업 분위기 속 모넷코리아의 2023년을 되돌아본다면.
A. 지난해 상반기는 국내외 시장이 모두 불황을 겪음과 동시에 수요가 줄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경험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센서를 필두로 국내 시장 확장에 주력하는 시기를 보냈고, 이와 관련해 국내 건설사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에 참가해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속했고, 여기에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 중이다. 특히 이는 건설 현장, 농장, 공장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제공한다는 철학 아래 전개한 글로벌 활동으로 의미가 있다.
Q. 사용자가 모넷코리아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A. 모넷코리아가 보유한 약 80여 종의 센서 제품과 함께 플랫폼을 연동해 현장 및 설비 통합관제가 가능하다. 온습도·진동계·경사계·초음파계·차압계·공기질·전기 등 현장 필수 요소에 대한 관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산업 분야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모넷코리아 센서는 저전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소 1분 단위의 데이터 수신을 통한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신뢰성 또한 확보됐다. 특히 AES-128 CTR 암호화 알고리즘을 토대로 한 금융 분야 보안 게이트웨이는 데이터 보관에 특화됐다. 이 기술은 게이트웨이 자체 메모리를 이식해 네트워크 비활성화 상황에서도 최대 72시간까지 데이터를 저장해 데이터 손실을 방지한다.
Q. 모넷코리아가 최근 주목하는 산업 내 이슈와 해당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A.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산업 내 뜨거운 감자다. 이미 지난해 5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향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모넷코리아는 중처법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센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프로토타입이 도출돼 시험 단계에 안착했고, 빠른 시일 안에 출시를 완료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모넷코리아의 제품군 확장과 기술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Q. 고객 니즈에 따른 모넷코리아의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면.
A.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후 디지털 전환이 앞당겨지면서 산업 안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노력이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장 설비 상태를 파악하고, 미리 예측해 유지보수에 활용되는 예지보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모넷코리아는 신뢰성·투과성·정밀성을 모토로 한 예지보전 센서 기술을 지향한다. 특히 정밀 진동 센서는 수개월간 국내 대기업들과 사전 검증 과정을 거쳐 각 기업의 각종 현장에 포진돼 있다. 이 중 전자 분야 국내 대기업의 해킹 테스트를 통과해 해당 기업의 계열사에 우리 기술이 적용되는 중이다.
Q. 지금까지의 내용을 아우르는 모넷코리아의 비전은.
A. 모넷코리아는 각종 센서에서 추출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형·무형·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전 영역을 관장하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설 현장에서의 활약이 예상되는 신제품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