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 개최...'산업 AI 내재화 전략' 심의 및 확정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산업 AI 내재화 전략은 그간 정부의 AI 정책 무게 중심이 일반 분야에 편중되고 AI 원천 기술 개발에만 집중됐던 것과 달리, AI를 산업에 적용하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업, 역령 강화와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뒀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1% 수준에 불과한 AI 활용 기업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공급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관계 부처간 긴밀히 협업, 민간과 폭넓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업 AI 내재화 전략에는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 추진 ▲AI 활용 촉진 기술 확보 ▲수요기업 타겟팅 및 AI 활용 기반 구축 ▲산업 AI 융합 인력 양성 ▲AI 투자 확대 지원 ▲기업 One-Stop 지원 체계 구축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DX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 등 세부 추진 과제가 포함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확대와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우리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한 "이번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토대로 우리 산업 전반에 AI가 빠르고 폭넓게 스며들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업들이 생산공정, 제품‧서비스 등 기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규제들은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피고 개선함으로써 기업 활동의 장애 요인들을 선제적‧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새로운 투자와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한 발 앞서 AI에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개최된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는 작년 7월 시행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에 따른 산업부 소속 법정 위원회다.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 6인이 정부위원으로, 산학연 전문가 13인이 민간위원으로 구성돼있다.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는 정부의 관련 정책을 심의하고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