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기관 연계·AI 상담 도입…국내 최다 해외인증·규제 데이터 원스톱 제공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출기업의 해외인증과 기술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관련 데이터를 통합한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포털’을 새롭게 선보였다. AI 기반 상담 시스템까지 도입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글로벌 통상환경이 변화하며 각국의 신규 기술규제와 해외인증 제도가 빠른 속도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수출기업들은 각종 인증 취득과 규제 대응에서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의 신속한 확보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3월 30일, 국내 수출기업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포털’ 시연 행사 및 기술규제 대응성과 공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정보 접근성과 신뢰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국표원이 공개한 포털은 자체 보유한 해외인증 890여 건, 기술규제 7만여 건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등 26개 국내외 기관이 축적한 35만 건이 넘는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런 수준의 방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통합 제공된 전례는 드물다. 수출기업은 각국의 인증제도, 기술규제, 지원사업 등에 관한 최신·정확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 내 정보는 세계무역기구(WTO) 통보문, 각국 법령 등 공식문서와 더불어, 해외 규제당국과 국내외 인증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다층적 수집 및 분석을 거친다. 여기에 분야별 전문가와 시험·인증기관의 최종 검증까지 이뤄져, 데이터의 신뢰성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AI 기반 해외인증 상담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됐다. 기업들이 국가별 인증 및 규정, 절차 등 복잡한 요구사항을 문의하면, 인공지능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수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탐색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진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이번 포털 개편이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및 기술규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고도화, 데이터 보강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모색 중인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와 신속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국표원의 이번 플랫폼 확대는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