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반도체 클린환경 기술을 집약한 통합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AIO(All In One)’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집적·고발열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인프라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성이엔지는 냉각 시스템과 서버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AIO의 기술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AIO는 하부 냉각 시스템과 상부 서버 랙을 수직 일체화한 구조로, 서버실·기계실·공조 설비를 분리 구축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센터 핵심 기능을 하나의 모듈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균일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AI·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신속한 인프라 확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다.
AIO는 공랭 기반 구성과 액체 냉각(DLC) 연계 구성을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초기에는 공랭 기반으로 운영하다가 고성능 GPU 서버 확대로 발열 밀도가 높아질 경우 액체 냉각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단일 설비를 넘어 진화 가능한 인프라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풍량·고정압 설계와 다중 안전 구조, 안정적 전원 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 코일과 팬·모터, 배수 및 필터 시스템, 배관 구조 등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설계해 공사 비용과 에너지 손실을 동시에 절감하도록 구성했다.
이 같은 통합 설계는 반도체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 제어 기술이 기반이 됐다. 50여 년간 초고청정·초정밀 온습도 제어 환경을 구현해온 기술력이 데이터센터 냉각 설계에 적용됐다. 공기 흐름 제어와 열 부하 대응, 안정적 환경 유지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고발열 문제 해결과 직결된다.
최근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밀도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범용 공조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환경이 늘어나면서 공랭과 액체 냉각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AIO는 모듈 단위 증설이 가능해 단계적 투자가 용이하며, 실내·실외 겸용 구조로 설계돼 설치 환경 제약을 최소화했다. 신성이엔지는 AIO를 데이터센터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실증 프로젝트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태형 신성이엔지 기술실장은 “AIO는 단순한 냉각 장비가 아니라 냉각과 운영 모니터링을 통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이라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성과 경제성,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