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빌리티사업부를 분사하여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퓨처링크(FutureLink)’를 공식 설립했다. 이번 분사를 통해 포니링크는 기술 역량 중심의 기업 체계를 갖추고, 국내 자율주행택시 및 로보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새롭게 출범한 퓨처링크의 대표이사에는 국내 모빌리티 정책·기술 전문가로 꼽히는 차두원 포니링크 모빌리티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남경필 포니링크 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해 자율주행 생태계의 빠른 확장을 이끌 계획이다. 남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전략 수립과 비전 제시 역할에 집중한다.
퓨처링크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포니에이아이(Pony.ai)를 포함한 국내외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특히 국내 도로·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제어 시스템, 센싱 기술 등을 현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구조를 강화해 ‘한국형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현재 퓨처링크는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총 9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 중이며, 누적 주행거리 약 3만 km를 무사고로 기록했다. 이는 기술 신뢰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향후 유상운송 기반의 로보택시·로보셔틀 사업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포니링크는 이러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 검증, 도심형 주행 안정화,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차두원 신임 대표는 현대모비스 HMI 팀장, KISTEP 연구위원, 포티투닷과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를 거친 자율주행·모빌리티 정책 및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정부 정책·규제 개선에서부터 상용화 전략, 제품 개발까지 전 영역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는 《이동의 미래》와 《포스트 모빌리티》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유공표창, 국회사무총장상, 규제혁파공로 국민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포니링크 관계자는 “강남구 시범운행지구 운영 경험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입증했다”며 “향후 유상운송 서비스 등 실증을 기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국내 로보택시·로보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