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부산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손잡고 고속도로 이용객을 위한 생활 편의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에 개소한 ‘EX-스마트 라운지’에 무인택배함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스마트 라운지’는 고속도로 영업소 유휴 공간을 활용해 ▲무인택배함 ▲정부24 민원서류 셀프 발급 PC 등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서비스 거점이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활 편의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화물차 운전자와 일반 고객에게 24시간 언제든 택배 발송·수령과 행정서류 발급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무인택배 시스템 구축·운영 역량, 한국도로공사의 인프라 제공, 부산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의 현장 홍보와 이용자 안내 역량이 결합된 민·관·협 단체 간 협업 모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무인택배함의 설치와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한국도로공사는 기반 조성과 공간 제공을, 협회는 현장에서 화물차 운전자와 고객들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맡았다.
특히 이번 무인택배함 설치로 고속도로를 장시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휴게소 외에 영업소에서도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장거리 운전 중 택배 발송이나 수령을 위해 도심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24 민원서류 셀프 발급 PC를 통해 각종 행정 업무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업무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부산영업소를 시작으로 북부산영업소 등 다른 주요 거점으로 EX-스마트 라운지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고속도로망에서 무인택배함과 생활 편의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물류·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소비자 중심 경영(CCM)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EX-스마트 라운지 운영은 고속도로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국 주요 영업소와 휴게소로 서비스를 확대해 물류 서비스와 생활 편의가 결합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