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인공지능 전문기관 서울 AI 허브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서울 AI 허브는 프랑스 VivaTech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AIMX, 미국 TechCrunch Disrupt, CES 등 주요 글로벌 기술 전시회에 허브기업들을 연계해 전시, 투자자 미팅, 현지 네트워크 연결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사업’은 단순한 해외 전시 참가를 넘어, 각 행사에서 ▲현지 시장 진출 프로그램 ▲글로벌 IR 및 네트워킹 ▲현지 파트너 미팅 ▲공식 IR 피칭 및 데모 참여 등 실질적 시장 검증 및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열린 프랑스 VivaTech 2025에 참여한 5개사(스튜디오랩, 포디아이비전, 피아스페이스, 큐빅, 플립션코리아)는 유럽 현지 대기업 및 투자자들과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했다. 스튜디오랩은 사진 촬영 로봇 기반의 AI 솔루션을 통해 LVMH, 로레알, H&M Ventures, 디즈니 등과 투자 협의 및 미팅을 가졌으며, 피아스페이스는 다국적 파트너들과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서울 AI 허브는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TechCrunch Disrupt 2025’, 11월 싱가포르 ‘AIMX Singapore 2025’,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까지 참가 지원을 지속한다. 허브기업 공동관을 조성해 부스를 제공하고 전시회 전후 글로벌 IR,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입체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에게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창구이자 서울형 AI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 창구로 기능하는 셈이다. 특히 전시 참여 기업이 단순 참관을 넘어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 파트너십 연계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사전 기획 단계부터 실무 중심의 지원이 강화된다.
서울 AI 허브 박찬진 센터장은 “해외 전시회는 단순 홍보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와 파트너를 만나는 현장이자 시장성과 기술력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해외 창업 지원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