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맞춤형 트랙 등 포함한 정기 테크 컨퍼런스를 이어갈 계획
워트인텔리전스(Wert Intelligence)가 지난 6월 17일 서울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에서 개최한 ‘WERT TECH Summit 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1500명이 넘는 참석자를 기록하며, 기술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 흐름에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써밋은 단순한 기술 나열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이 어떤 전략적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중심에 둔 사례 중심 세션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는 키노트에서 “AI와 데이터는 더 이상 기술 부서만의 자산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특히 산업별로 특화한 버티컬 AI와 IP 데이터의 전략적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카카오, AWS, 퀄컴,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실제 도입 사례가 공유됐다. 카카오 황민호 수석은 내부 지식 자산의 AI 학습 전환 사례를, AWS 김선수 스페셜리스트는 조직과 데이터, 업무를 연결한 데이터 기반 AX 전략으로 리드타임을 단축한 결과를 소개했다.
퀄컴 테크날러지스 정철호 전무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도메인 특화형 버티컬 AI 전략을, 현대자동차 윤승현 상무는 IP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기술 투자와 신사업 진출 시점을 분석하는 전략적 의사결정 구조를 설명했다. 워트인텔리전스 신정훈 CRO는 “많은 기업이 IP 데이터를 보유했지만 전략적으로 해석하지 못한다”며, “버티컬 AI를 통해 기술 흐름을 명확히 하고 R&D 방향성을 도출한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업스테이지 최훈 이사는 ‘로컬 AI의 역습’, 셀위버스 조건식 대표는 ‘R&D 혁명’, L&F 김도형 실장은 ‘AI 기반 IP 혁신’을 주제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공유했다. 발표자 대부분이 실제 기술 도입을 주도한 실무자였다는 점에서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냈고, 기존의 기술 스펙 중심 발표와는 결을 달리하는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장 부스에서는 워트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LLM 기반 AI 기술이 적용된 ‘키워트(keywert)’와 ‘노바에이아이(NOVAi)’가 큰 관심을 끌었다. 복잡한 검색식 없이도 자연어로 특허 검색이 가능한 키워트와, AI가 자동으로 텍스트 데이터를 분류·요약·시각화하는 NOVAi는 전략·기획·R&D 담당자들로부터 “지금 당장 실무에 적용 가능한 도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이번 써밋을 기점으로 산업별 맞춤형 트랙, 파트너 협업 라운드 등을 포함한 정기 테크 컨퍼런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술 데이터 전략화 흐름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실무자 중심의 수평적 네트워킹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IP·R&D 전략 컨퍼런스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정호 대표는 “기술을 말하는 자리는 많지만, 성과를 말하는 자리는 드물다. 워트테크써밋은 그 차이를 만들고 싶었다”며 “기술 데이터를 중심으로 더 많은 기업이 창의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