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발목, 손가락 등에 감각 심는 정밀 센서 4종 최초 오픈
로봇 손 원격 조작 시연으로 '피지컬 AI' 시대 탑승 공표
에이딘로보틱스가 올해 ‘ICRA(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서 제품군을 전 세계 연구진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제 로봇 학술대회 ICRA 2025는 이달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틀란타 소재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피지컬 AI를 위한 물리 상호작용 센서(Physical Interaction Sensor for Humanoid)’를 주제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핵심은 손목, 발목, 손가락 끝 등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주요 관절과 접촉 부위에 적용 가능한 네 가지 고정밀 센서 라인업이다. 전시부스에서는 각 센서별 작동 시연 과정과 함께 실제 적용 사례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주요 제품은 ▲20·50·100뉴턴(N) 등 힘 측정에 활용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손가락 끝단용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 ▲사람 피부처럼 접촉 위치와 압력을 고해상도로 감지하는 로봇 손바닥용 '택타일 센서’ ▲최대 2000N의 힘, 최대 150Nm 토크를 갖춘 지면 반발력 측정·제어 특화 로봇 발목용 '초박형 고하중 3축 힘 센서’ ▲정밀 조작, 충돌 감지에 최적화된 로봇 손목용 '고성능 힘 제어 6축 힘·토크 센서' 등이다.
특히 이번 부스의 하이라이트는 작업자와 떨어진 거리에서 시스템·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인 ‘원격 조작(Tele Operation)’ 시스템이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센서 기술력이 집약된 인간형 로봇 핸드에 적용돼, 힘 센싱 기반 파지(Gripping)·조작(Handling) 성능을 연출할 예정이다.
▲ 로봇 핸드에 적용되는 각 센서에서 도출되는 데이터(좌)와 로봇 발의 하중을 감지하는 모습(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이 모습이 공개됐다. (출처 : 헬로티)
이 기술은 로봇 핸드 손가락 끝에 내장된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를 통해 작업 대상과의 접촉력·반응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는다. 이를 통해 사람 손처럼 섬세하고 안전하게 물체 파지·조작한다. 사측은 단순한 동작 재현을 넘어 ‘감각 기반 학습·재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기술 실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대회 둘째날 제너럴 세션 연사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물리적 상호작용 지능을 위한 로봇 센서(Robot Sensor for Physical Interaction Intelligence)’를 주제로,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센서 기술을 소개한다. 발표에서는 센서 기술 진화 과정, 적용 사례, 감각 기반 로봇의 미래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ICRA 2025는 에이딘로보틱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전 세계 로봇 연구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감각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서는 내달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2025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5)’에서도 출품된다. 이를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