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으로 가동하는 이동 보조 기기 ‘스마트체어’ 공개
장애인, 부상·질환자, 고령자 등 이동 약자 타깃으로 모빌리티 혁신 제시
고성이 음성 인공지능(AI) 이동 보조 기기 ‘스마트체어’를 론칭했다.
스마트체어는 AI 음성 인식 기술과 오프라인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장애인, 부상·질환자,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한다.
해당 기기는 최대 130kg의 가반하중을 갖췄고, 60Ah 배터리를 적용했다. 최대 시속 3.6km로 8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30mm의 낮은 최저 지상고와 850mm의 최소 회전 반경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특화된 기동성을 제공한다.
스마트체어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정밀 인식하는 AI 기술력이 이식됐다. 이때 320° 광범위 레이더 센서와 AI 알고리즘이 장애물과 이동 가능한 경로를 파악해 스스로 최적의 주행 경로를 도출한다. 속도 조절, 방향 전환 기능과 정지·휴식 등 모드를 음성으로 제어해 사용자의 이동을 돕는다.
고성 측은 스마트체어에 적용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강조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개별 장치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분석·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체어는 지하 공간, 통신 음영 지역 등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AI 기능, 자율주행을 구동한다. 아울러 긴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나 구조 기관에 자동으로 SOS 신호를 보내는 안심 기능도 탑재됐다.
고성은 올해 8~9월경 국가보훈부에 스마트체어를 납품해 이동 보조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성 관계자는 “스마트체어는 단순한 이동 보조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안전과 독립적인 이동을 지원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라며 “스마트체어가 정체된 보조 기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이동 약자가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