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인 ‘K-BATTERY SHOW 2025(케이배터리쇼)’가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과 동시에 ‘브랜드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Charge the Future, Innovate Now’를 주제로 200개 기업, 450부스 규모로 열리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B2B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 혁신상은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 제품 가운데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총 37개 기업 53개 제품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기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우수상은 덕산코트랜이 차지했으며 현장에는 강인호 이사가 대표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다원화학이 수상했고 이은솔 대표이사가 직접 소감을 전했다. 대상은 포엠에 돌아갔으며 이영주 대표이사가 시상대에 올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우수상 1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대상 300만 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시상식에서 한국이앤
LS일렉트릭이 북미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며 현지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회사는 차세대 ESS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전용 배전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와 13일부터 15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전력산업 전시회 ‘NECA 2025’에 연이어 참가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ESS, 변압기, 직류 솔루션, 배전 제품 등 주요 전략 품목을 공개하고 현지 고객사와의 협력 기반을 넓힌다. ‘RE+ 2025’에서는 20부스(186㎡)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차세대 ESS 플랫폼, 초고압 변압기, DC 솔루션을 전시한다. 차세대 ESS 플랫폼은 LS일렉트릭이 전력전자와 모터제어 역량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를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블록처럼 적층이 가능하다. 필요한 용량에 맞춰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모듈 단위의 독립 운전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에너지 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44GWh에서 2030년 506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설립 절차를 마치고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에 대지면적 약 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3382억 원이 투입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 신설 법인은 엘앤에프가 100% 지분을 보유한다. 회사는 LFP 양극재 사업을 기반으로 중저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특히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일정을 앞당기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유연한 공급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원가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LFP 양극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이 분야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 ESS와 중저가 EV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LFP 양극재 수요에 선제
엠오티가 이차전지 조립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약 210억 원 규모로, 계약 세부 내용과 상대방, 공급 지역은 영업비밀 사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 납품되는 장비는 이차전지 뉴-플랫폼이 적용된 것으로 세계 최초로 양산 단계에서 본격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엠오티는 지난 8월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주목받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현재 개발 중인 원통형 46파이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장비가 상업화될 경우 수주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충규 엠오티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새롭게 개발된 이차전지 구조 공법이 적용된 배터리 장비 공급 본격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LFP 배터리 관련 장비 수주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제조 장비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SK텔레콤과 울산에 구축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사업을 위한 MEP(기계·전기·배관)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양사는 지난 3월 MWC25에서 처음 파트너십을 맺고 워킹 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계약은 그 결과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배전반, UPS, 변압기, 자동제어 등 5개 영역의 MEP 장비가 데이터센터에 통합 공급된다. 또한 슈나이더의 ETAP(이탭) 솔루션을 SK텔레콤의 통합 AI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시스템과 결합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운영 최적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SK텔레콤 AI DCIM 솔루션의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텔레콤은 그룹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SK온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UPS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협력 ▲SK그룹 전체의 MEP 장비 수요에 따른 협력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기존 협력 체결을 기반으로 진행 중인 ▲SK텔레
중국 추저우 소재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대규모 업그레이드 완료 “자동화·디지털화로 생산 효율 50%, 테스트 속도 60% 이상 개선”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 25기가와트시(GWh)로 확대 전망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의 통합 업그레이드를 전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 세계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시스템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대상 공장은 셀 생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등 ESS 생산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디지털화가 대폭 강화됐다. 사측에 따르면,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고, 전체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자사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을 이식해 공장 운영 전반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등 핵심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위치한 스마트 통합 공장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에너지 저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그레이드된 공장은 셀 생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까지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으며, 전체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고품질 요건 충족을 위한 생산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산업용 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이 공장 운영 전반에 통합되며,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특히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MES(제조 실행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설계부터 설비 유지, 에너지 사용, 물류까지 아우르는 추적 관리 체계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한 잠재적 리스크 사전 감지 시스템이 구축돼, 전 과정에서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하고
코윈테크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윈테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81억 원, 영업손실은 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직전 1분기 대비 매출은 82.3% 증가했고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별도 기준으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별도 매출액은 429억 원,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78.6%, 182.1% 증가해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코윈테크는 글로벌 ESS 수요 확대 속에서 LFP 전지 및 차세대 전지 등 ESS 특화 자동화 라인 수주를 늘리고 있다. 동시에 AMR(자율이동로봇) 양산 라인을 본격 공급하며 산업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AMR 수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계사인 탑머티리얼, 케이지에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턴키(일괄 수주) 공급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가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물류
정책은 읽기 어렵고, 해석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줄의 공고, 하나의 법 개정이 산업 현장과 기업의 방향을 바꿉니다. [알쓸정책]은 산업 종사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정책과 제도 변화, 공고 내용을 실무 관점에서 쉽게 풀어주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기술개발 지원사업부터 인허가 제도, ESG·세제 변화, 규제 샌드박스까지. 산업인의 정책 내비게이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탄소감축·기후테크 활성화 위해 탄소크레딧 시장 육성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 및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탄소크레딧 시장은 경제주체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한 실적(탄소 크레딧)을 검·인증기관 인증을 통해 크레딧으로 등록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파리협정 6조 활성화 및 국제탄소규제 등으로 탄소크레딧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는 배출권거래제 이외의 추가적인 탄소감축 인센티브이자 기후테크 육성의 핵심 기반으로서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차관은 ‘자발적 탄소시장 거래소’를 신설해 다양한 크레딧이 거
이차전지 산업 대표 전시회인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5)이 오는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3일간 고양시 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K-BATTERY SHOW 2025’는 이차전지 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외 총 200개 사 450 부스 규모로 참가가 확정됐다. ‘Charge the Future, Innovate Now’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ESS, EV 충전기술 등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업체 외에 재사용·재활용 업체들까지 참가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ESS와 EV 충전기술을 테마로 한 ‘ESS & EV TECH’ 특별관이 신규 기획돼 친환경 전환과 에너지 전력망 고도화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솔루션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가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의 도전 속에서도 기술력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조명하기 위해 ‘Battery Frontier Lab’ 특별관을 선보인다. 배프 특별관에서는 혁신적인 소재·공정 기술, 리사이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기존 주력인 삼원계에서 LMR(리튬·망간 리치), 리튬인산철(LFP)로까지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이차전지 소재사인 CNGR과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도 참여했다. 세 회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을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CNGR과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이듬해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번 MOU는 기존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통해 전구체 외에 LFP 양극재까지 협력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빠르게 사업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지분은 CNGR 51%, 피노 29%, 포스코퓨처엠 20%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전력을 소비하는 배전망 단위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력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정부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을 활용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많은 지역의 소규모 전력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대규모로 추가하고 AI 관리 기술까지 더해 특정 지역 안에서 생산된 전기가 그곳에서 쓰이게 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방식의 수급 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한국전력 등 유관 기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관 협력 체제로 운영된다. 단장을 맡은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지금은 전자생존(電者生存), 즉 전기가 생존 조건인 시대로, 더 저렴하고 깨끗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력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너지 산업 육성, 창업 인재 양성, 지역 경제 활성화 등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창출하도록 정부와 민간,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세계 각국이 전력망 투자에 과감히 나서는 가운데,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으로 전력망 전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ESS 등 분산 에너지를 AI 기술로 제어해 전력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을 의미한다. 에너지 고속도로가 전국 계통에 필요한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차세대 전력망은 지역 단위의 촘촘한 소규모 전력망을 배전망에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 전력망은 송전망에 연결된 대형 발전기의 전력이 전국 수요처로 전달되는 발전→송전→배전의 ‘단방향’ 계통이라면, 차세대 전력망은 배전망에 주로 연결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배전망을 타고 수요처로 보내지고 남는 전기는 송전망으로 다시 전송되는 ‘양방향’ 계통을 의미한다. 차세대 전력망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그리드 안에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낮추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할 기업을 첫 모집한 결과 전남과 제주에서 모두 8개 기업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중앙계약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전남도 내 7개 지역과 제주도 1개 지역을 포함해 총 8개 지역에서 8개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들이 공급하는 ESS 규모를 563㎿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배터리 ESS는 전기를 수요보다 많이 생산했을 때 우선 충전해뒀다가 전기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을 하는 일종의 ‘전기 저수지’다. 정부는 지난 2월 육지와 제주에 총 540㎿ 규모 ESS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선정된 사업자별로 공급 용량을 다소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한 결과 이번에는 총 563㎿ 규모로 확정됐다. 선정된 지역은 전남(523㎿)의 고흥, 황금, 안좌, 영광, 무안햇빛, 진도, 읍동과 제주(40㎿)의 표선이다. ESS 사업을 할 기업 8개 사는 이들 지역에 있는 변전소 인근 부지에 내년 말까지 ESS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2차 사업자를 모집한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2026년까지 ESS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사업 시
유가·환율 하락 영향...SK온 합병 후 첫 흑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이 유가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적자 폭을 확대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 판매량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을 합친 SK온 통합법인이 흑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1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58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306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순손실은 1조322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영향,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배터리 사업 부문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세가 전 분기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1187억 원, 영업손실 4663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전환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유가 및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