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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3D 머신비전 1위 신스비전, 한국 제조업 숨은 수요 잡겠다"

김은란 신스비전 한국사업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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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 선전에 본사를 둔 3D 머신비전 기업 신스비전(SinsVision)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D 라인 스캐너와 레이저 프로파일러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신스비전은 2014년 설립 이후 중국 내 3D 머신비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 원(원화 기준)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AW 2026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김은란 신스비전 한국사업부본부장은 "신스비전의 핵심 고객은 CATL, BYD 등 2차전지 각형 셀 제조사와 애플 벤더사를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 업체"라며 "2020년 이후 매출이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고, 현재 직원 수도 550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한국 시장의 숨겨진 고객을 찾아라

 

신스비전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제조업이 고도로 발전한 국가로, 장비 산업의 저변이 넓어 신스비전을 아직 모르는 잠재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스비전은 전 세계 전시회 중 한국 AW 부스를 가장 크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가 두 번째 참가다.

 

현재 한국에는 경기도 용인 흥덕IT밸리에 제품 시연이 가능한 데모룸을 운영 중이며 대리점을 통해 영업과 고객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한국 법인 설립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솔루션은 'SR 8000 시리즈'…2차전지 각형 셀 검사에 특화

 

이번 전시회에서 신스비전이 메인으로 내세운 제품은 3D 라인 스캐너 'SR 8000 시리즈'다. 2차전지 각형 셀 제조 공정에서 캡(뚜껑) 장착 후 갭 측정, 용접 전후 품질 검사에 활용된다. 김 본부장은 "갭이 일정하게 나와야 용접 품질이 확보되는데, 스캐너가 용접 전후를 모두 스캔해 불량품이 다음 공정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스비전만이 보유한 3D 레이저 프로파일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솔루션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몇몇 경쟁사들이 존재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2차전지 시장 전망…"ESS·데이터센터가 새로운 기회"

 

김 본부장은 한국 2차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녀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국이 기회를 잡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뿐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와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의 경우, 2차전지 설비 투자가 지난해 정점을 찍었지만 내수 규모 자체가 워낙 크고, 거리의 차량 70%가 전기차일 정도로 시장이 성숙해 있어 여전히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는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임대료, 대규모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양산 효과 덕분에 유럽이나 일본 경쟁사 대비 확실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한국 법인 설립 시 현지 CS 대응 속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해외 시장 진출의 핵심"이라며 "신스비전은 한국 시장에 맞춘 다각적인 사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숨겨진 고객 수요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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