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은 최근 상용 선박을 대상으로 기관실 내 엔진, 발전기, 펌프, 청정기, 배관의 고장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이 대양을 안전하게 횡단하기 위해서는 자율항해뿐 아니라 기관 시스템이 자동화돼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2020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발족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은 한국선급이 주관했으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포스에스엠, HMM오션서비스, 대우조선해양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진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 단장은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각종 시스템은 실증을 거쳐 내년 국내 최초 자율운항실증 선박인 팬오션의 1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H2 MEET 2022’에서 진행한 ‘H2 Innovation Award’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H2 MEET은 전 세계 수소 산업 생태계와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로 8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H2 MEET 2022 개막 첫 날 열린 ‘H2 Innovation Award’에서 KRISO가 개발한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기술은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서 혁신성과 발전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극저온 환경(-253℃)에서 저장해 기존의 기체수소 방식 대비 많은 양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RISO가 개발한 신개념 설계 3종이 적용돼 선진국의 유사 용량 대비 대등 또는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KRISO 김부기 소장은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신 하이리움산업과 한국조선해양, POSCO 등 기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드린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헬로티 임근난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파력발전 등 해양에너지 및 해양그린수소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한국판 뉴딜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해양에너지와 그린수소 관련 기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하게 되었다. 한국중부발전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에너지 중 파력발전 관련 기술 확대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해양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노력하며, 관련 기술을 활용한 연계사업 추진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해양에너지는 파도·해류·온도차·조수 등을 활용하여 생산한 전기 또는 열을 의미한다. 국내 해양에너지 부존량은 현재까지 이론적으로 440GW, 기술적으로 100GW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기술은 실증 연구를 통한 기술고도화 단계에 있다. 해양그린수소는 해양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수소를 의미하며, 탄소중립에 따른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정부가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 선박 신시장 창출사업’을 한국판뉴딜(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 6월에는 ‘2030년 해운산업 리더국가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는 여객선·차도선·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해수부는 2023년 3월까지 친환경 선박기술을 육상과 해상에서 실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하는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현대중공업은 한국선급(KR),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최근 공동 개발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부유체(Floater)란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이다. 해양플랜트 설비 중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이번에 개발된 현대중공업 10㎿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은 반잠수식 형태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발전용 터빈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안벽 작업에 유리한 구조로 개발돼 현대중공업 내 안벽에서 발전용 터빈을 부유체에 빠르게 탑재한 뒤 해상 설치 지역까지 그대로 운송할 수 있어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강한 태풍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들 3개 업체·기관은 2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부유체 설계, 공사별 프로젝트 인증, 모형시험 성능검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고유 모델'에 대한 한국선급의 기본승인(AIP) 인증식도 함께 열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부유체 개발은 풍력 에너지를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