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정보기술이 현대제철에 특수강 최적 교정을 위한 AI자율제조 솔루션 ‘스마트VI(smart Vision Insight)’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이 개발한 스마트VI는 인공지능(AI)기반 생산공정의 이벤트 발생 시점의 영상 및 각종 센서등 설비, 제조데이터를 함께 확보(산업데이터 블랙박스)해 영상과 빅데이터분석을 통한 설비 및 장비 운영 최적화를 제공한다.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높이는 AI 자율공정제어 솔루션으로 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업계최초로 제조데이터분석과 AI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을 위해 자율 운전체계 AI가이드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 중장비 및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 소재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강의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특수강의 굽음 및 휨 현상을 교정하기 위해 최적의 교정조건을 AI에서 필요한 공정제어 데이터를 자동으로 보정해 제품의 품질 신뢰도와 교정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조 품질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정 불량 추적 및 원인 해결, 작업자들의 숙련도차이에서 발생되는 품질편차 최소화, 공정 로스(Loss) 감축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
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2조3843억 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각종 임금 및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납품 대금 선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금 지급일은 기존보다 최대 14일 앞당겨진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들에 대한 조기 납품 대금 지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룹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으며,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 원, 2조1447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글로벌시장 판매 확대 및 신흥국 신규 투자로 경쟁력 강화 현대제철은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936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철강시황 둔화 지속에도 원자재 가격하락 및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422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마케팅을 확대해 글로벌 차강판 판매비중을 전년 대비 3%p 증가한 21%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가동 예정인 HMI(Hyundai Motor India) 푸네 공장에 대한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OEM 및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확대를 위해 인도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개
전 산업군에 걸쳐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바람이 거세다. 특히 올해 들어 세계적으로 철강, 석유, 정유 등 중후장대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곳곳서 감지되고 있다. 실제 중후장대 기업들의 AX 움직임은 올해 초 ‘CES 2024’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AI와 만나 업무 및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등 AX에 속도를 올리는 중후장대 기업 사례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철강 : 생산공정에 AI 시스템 도입, 생성형 AI 활용한 사내 지식정보 플랫폼 개발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최근 AI로 업무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생성형AI를 적용해 사내 정보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한창이다. 포스코는 철강 연속공정의 특성을 반영해 딥러닝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용광로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료 및 원료 성분과 용광로 상태를 체크하고 조업 결과까지 예측해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포스코는 스마트 용광로를 통해 생산량을 약 240톤 늘렸으며 각 공정마다 AI 시스템을 접목해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제철은 내부에 축적
1~10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전년 동기 대비 25.2% 역성장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1만20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4604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8.1%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넥쏘의 판매량이 9587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올해 판매량은 4349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반면, 도요타 미라이(Mirai)의 경우 전년 동기 2899대에서 올해 356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이 외 중국업체들은 수소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했지만 35.4%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과 함께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판매량 호조를 보이는 도요타 미라이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시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현대자동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그룹 내 수평적인 안전 소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그룹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오고 있다. 공모 분야는 실행 부문 및 제안 부문이며, 부문별 최우수작에 각 1000만 원 등 모든 수상작에 소정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9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실행 부문 9건, 제안 부문 9건 등 총 1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실행 부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 도장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높은 곳에서의 인력 작업을 대신하는 건물 외벽 도장공사 전용 로봇을 이용해 추락재해 위험성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아이디어다. 제안 부문 최우수상에는 현대제철의 상하 개폐형 안전펜스가 선정됐다. 상하 개폐형 안전펜스는 기존의 개폐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 및 전기로 기반 저탄소제품 연구개발 성과 인정 현대제철 대표이사 안동일 사장이 지난 26일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개최된 '2023년도 대한금속·재료학회 정기총회'에서 학회 최고상인 ‘금속·재료상’ 을 수상했다. 1980년 제정된 ‘금속·재료상’은 대한민국 금속재료 관련 학문, 산업, 기술 분야에 공로가 있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대한금속·재료학회의 최고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안동일 사장은 “현재 우리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제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 이 변화의 시기에 시대적 소명을 갖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 금속재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일 사장은 현대제철에 재직하면서 2050년 Net-Zero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 세계 최초 1.0GPa급 자동차용 전기로제품 개발, 설비 강건화 활동을 통한 설비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제철설비와 철강생산 기술분야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4월 현대제철 탄소중립로드맵을 직접 발표하며 “고로, 전기로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사업구조의 장점과 전기로 기반 자동차
충남산학융합원과 공동 교육과정 개설…맞춤형 현장 지도도 현대제철이 충남산학융합원과 함께 충남 도내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 지원에 나선다. 22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충남산학융합원에서 도내 13개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비 강건화 활동 전수 교육을 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수요를 파악해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설비 강건화는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성능을 복원, 안정적 환경을 구축해 최종 제품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등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 활동이다. 교육은 설비 강건화 활동 방법과 프로세스를 중소기업이 즉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행 절차뿐만 아니라 실습에 중점을 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현장 지도를 원하는 기업에는 현대제철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대기업이 축적한 제조혁신 지식 및 노하우가 지역 중소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남산학융합원, 중소기업과 협력 채널을 구축한 것"이라며 "교육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3I솔루션,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 개발 및 상업화 성공 중성자를 이용한 철광석, 철스크랩,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등 원자재 성분분석 현대제철은 지난 10일 HMG(Hyundai Motor Group)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 분석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을 통해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자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원자재별 최적의 배합비를 도출해 생산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I솔루션'은 지난 9일 데모데이를 열고,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공개했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이다. 회사명 '3I솔루션'의 3I는 Innovation of Invisible Inspection을 의미한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사용하면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철광석 및 철스크랩 성분분석 프로세스의 경우, 원료 샘플링부터 검사까지 평균 8시간 정도 소요됐다.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2018년 철스크랩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안전보건체계 강화 등 ESG 주요성과 담아 현대제철이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2023년 통합보고서 'Beyond Steel'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의지와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합한 통합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3년 통합보고서는 현대제철의 ESG 중장기 전략 방향과 체계, 중대성 평가결과를 담은 ESG 경영을 중심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경제 등 각 분야별로 집약한 ESG 활동 내용을 세분화해 담아냈다. 또 팩트북(Factbook)을 통해 현대제철의 재무 및 비재무 정량 데이터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품 저탄소화 및 공정 탄소 저감 전략을 제시하고, 온실가스 스코프 3(Scope 3) 데이터, 국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생물 다양성 리스크 분석 등 친환경 경영활동의 성과를 소개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경영 강화를 위한 중점추진 전략과 체계, 주요 안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진행… 달까지 거리 38만km(5억보) 달성 현대제철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 걸음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푸르메재단에 목표달성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은 사람의 평균 보폭인 70cm가 모여 5억보 이상을 달성하면 그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인 38만km에 이른다는 사실에 착안, ‘70cm의 기적, Moonshot Challenge’라는 캠페인 명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창립기념일인 6월10일까지 22일 동안 진행됐다. 걸음기부 캠페인 결과 5억 2,600만보를 달성해 목표달성 기금인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게 됐으며, 이번 기금은 장애아동의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창립70주년을 맞아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인도 첸나이지역 임직원 봉사단 파견, 인천 송도 금속조형물 기부설치사업인 H-아틀리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임직원들이 걸음기부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목표달성 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중장기 탄소중립 전환 필요…현대제철 "2030년까지 배출량 12% 감축" 정부 "철강산업 저탄소 전환 지원"…국내 배출권 가격 인정 등 EU에 요구 유럽연합(EU)이 철강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확정하면서 유럽에 수출하는 국내 철강업계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철강업계가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연 60억달러(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유럽 수출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열린 EU 이사회에서 CBAM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EU에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전환 기간이 종료된 2026년 1월 1일부터는 수출품의 제조 과정에서 EU 기준을 넘어서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배출권(CBAM 인증서)을 구매해야 한다. 사실상의 추가 관세, 이른바 '탄소세'인 셈이다. 현재 국내 철강산업의 경우 제조·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석탄으로 인해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한국은 철강 수출액과 수출량에 있어서 튀르키예, 러시아, 인도, 우크라
"저탄소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 목표" 현대제철이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적인 탄소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26일 공개했다.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조치다.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이날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 같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안 사장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로드맵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글로벌 지속가능 철강협정(GSSA)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을 고려해 마련됐다. 로드맵 달성을 위해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는 기존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화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송파구 철강협회에서 철강업계와 학계·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철강산업 탄소규제 국내 대응 작업반'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작업반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 우리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철강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하는 경우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동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조처다. 작업반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고 철강협회, 무역협회,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한 업계와 산업연구원 등의 연구기관·학계가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업계는 탄소 규제가 수출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에 탄소배출 검·인증,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의 시의적절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산업부는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강화를 위해 전기로 효율 향상, 수소환원제철 기초 설계 등 2097억원 규모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탄소 배출량 검·인증기관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 정상화…정유·철강 정상 출하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종료한 지 사흘째인 12일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산업 현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멘트 부족으로 중단됐던 공사 현장들이 속속 재가동을 시작하고 있으며 '품절' 사태까지 겪은 주유소들도 어느덧 휘발유와 경유를 가득 채웠다. 전국 주요 항만 화물반출입량은 파업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화물 반출입량은 249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화물연대 파업 이전인 지난달 20∼21일 같은 시간대 화물 반출입량 2224TEU보다 274TEU 늘어난 수치다.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80.5%로 지난 10월 평균 76.3%보다 높았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화물 수송 정상화 이후 물동량이 풀리고 있다"며 "파업 직전 평균치를 이미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의 첫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던 시멘트 분야도 제자리를 찾고 있다. 충북 단양에 있는 성신양회 공장은 파업 철회 이튿날인 10일 1만8000t, 11일 8500t의 시멘트를 출하해 평소 수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