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지향하는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는 ‘원자력 발전 살리기’다. 정부는 원전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국내 기술력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이에 향후 국내에서의 원전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전 생태계 복원 위한 준비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성장지향 산업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산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에 있어서는 에너지 분야에서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에너지 안보를 구축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 원전 수출 등을 통해 원전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에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원전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에 1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계획 방향은 생태계 복원,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협력 강화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내년에는 원전 특화 R&D 사업도 신설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원전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구성했다. 한편, 원자력 발전이 유럽연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 첫 5G 상용화라는 영예를 거머쥐며, 통신 강국으로 부상했다. 이제 통신 산업은 5G를 넘어 6G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정부와 기업은 5G 보급에 박차를 가하며, 다가올 6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5G보다 약 50배가 빠르다는 6G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산업을 펼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손꼽힌다. 이음5G 서비스 대중화 나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5세대(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실증과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비제조사·SI기업·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해 이음5G 서비스를 실증함으로써 이음5G 산업 생태계 확산의 기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프로젝트는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5G B2B 서비스 활성화, 28㎓ 산업융합 확산 등 3개 실증 사업으로 구성되며, 총 480억 원을 투입해 11개 과제를 실증할 계획
수소는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수소 산업은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의 과정에 걸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연대를 통해 수소 시장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삼거나, 지자체에서는 수소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000억 원 규모 수소펀드 출범하다 지난 7월, 현대차와 SK·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주도로 설립된 수소 관련 민간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5000억 원 규모의 수소펀드 출범을 선언했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수소 경제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선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 본부장은 수소펀드가 필요한 이유로 완전성, 효율성, 정시성, 수익률 등을 꼽았다. 그는 “개별 기업은 우선순위가 높은 쪽에 투자할 것이고, 우선순위가 밀려서 밸류체인 전체로 보면 투자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펀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순위권을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내노라하는 배터리 강자다. 이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전략이 배터리 산업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원자재값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중국 상하이 봉쇄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가 있었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배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LG, 기능과 친환경 모두 잡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3억 달러(약 39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000억 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1분기
올해 초부터 국내 산업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키워드는 ‘초격차’였다. 이 단어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장기적인 시장 전략, 최적의 인력 구성, 준비된 인프라 등의 의미가 모두 내포돼 있다. 지난 5월, 새롭게 구성된 정부가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꺼내든 카드 역시 초격차 전략으로 불린다. 특히 정부는 초격차 국가전략기술로 다섯 가지 분야를 낙점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 초격차 위한 정부의 장단기 계획은? 정부는 내년 R&D 예산 증액으로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강화에 나섰다. 초격차 전략기술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조96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7% 증액된 수치다. 이 초격차 기술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수소, 5G·6G가 선정됐다. 특히 반도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간산업이자 미래 먹거리로 손꼽힌다. 과기정통부는 강점을 보유한 반도체 분야에 대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신기술이 최단 시간에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총력체제를 가동해 산학연이 보유한 장비와 인프라를 연계·공동 활용한다. 단기 계획으로는 수요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중장기로는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