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JW2286'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상 1상에서 회사는 한국인과 한국 거주 유럽계 외국인 성인 60여 명을 대상으로 JW228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JW2286은 'STAT3'라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로, 먹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STAT3는 세포 안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인데,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등에 관여하고 아토피 피부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임상과 함께 기술 제휴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JW2286을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방문환자 대상으로 환자 등록과 치료 및 추적 관찰 진행하는 전향적 연구 추진 루닛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HNS) 산하 공공의료 기관과 의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유방암 연구에 나선다. 루닛은 오는 28∼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유럽유방영상학회(EUSOBI 2023)에서 영국 리즈 대학병원과 유방 클리닉 방문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등록과 치료 및 추적 관찰을 진행하는 전향적 연구 계획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루닛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유방암 진단을 이미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후향적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연구는 리즈 대학병원 유방 클리닉에 방문하는 환자 55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말까지 유방 촬영술 AI 영상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의료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실시간 환자 분석을 통해 AI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루닛은 설명했다 클리닉 방문 환자는 유방에 특이 증상을 느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검진 환자보다 유방 질환 진단 가능성이 더 높다고 루닛은 전했다. 루닛은 AI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불필요한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 판독 효율성이 향상돼 전문의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범석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ER2-)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고 호르몬 억제 치료로 양호한 효과를 보인다. 다만 공격적인 유형의 재발·전이성 유방암에서는 호르몬 저항성이 문제가 되어 왔는데, 최근 이 같은 내성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삼성유전체연구소 박경희 연구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이경훈 교수, 화이자 정옌 칸(Zhengyan Kan) 박사 공동 연구팀은 재발·전이성 유방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팔보시클립'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의 특징을 유전체 분석으로 밝혀 '게놈 메디신(Genome Medicine, IF=15.266)' 최근호에 발표했다. 팔보시클립은 암의 생장에 관여하는 CDK4(cyclin-dependent kinase 4)와 CDK6(cyclin-dependent kinase 6)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로, 유방암 중 가장 흔한 HR+/HER2- 유방암에 내분비요법과 함께 쓰여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왔다. 전이, 재발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지만 환자 4명 중 1명(25%) 꼴로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반응이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 루닛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제품 시판 허가 루닛이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가 최근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 허가(Class Ⅱ Medical Device)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AI를 기반으로 유방촬영술(Mammography) 영상 내 유방암 존재 여부를 검출하는 제품이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96%의 정확도로 검출하고, 의심 부위의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를 수치로 표기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루닛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난 6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주요 국가에서 루닛 인사이트 MMG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만 허가를 통해 대만 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대만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인구 증가와 첨단 의료기기의 수입 비중이 늘면서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만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777억 8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3조 4000억 원)로, 지난 2019년 700억 대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매년 3% 정도 성장하고 있
국립암센터에서 개발한 유방암 모형과 동물 실험을 통한 사전 성능 검증 완료 한국광기술원은 ㈜아프로스 및 국립암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조직의 정확한 위치와 형태를 AR글래스 등과 같은 보조기구 없이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하는 ‘자유공간 증강현실(AR)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유방암 수술에 사용하는 근적외선 형광 프로브 영상 시스템은 수술자가 형광 조영제에서 발생하는 빛의 파장을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수술 시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유방암 영상 모니터와 환부를 교대로 응시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한국광기술원 광의료바이오연구센터 연구팀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유방암 영상을 높은 가시성을 갖는 소형 광투사 장치를 활용하여 환부에 동일 형태로 직접 투사하여 수술자가 환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본 기술은 인체 생체조직의 유동성 때문에 생기는 유방암 위치의 잦은 변동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여 환부에 직접 투사하기 때문에, 수술자의 집중도를 높여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 기술은 국립암센터에서 개발한 유방암 모형과 동물 실험을 통한 사전
선명한 유방 영상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디지털 맘모그라피 수준 끌어올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으로 지원한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기업인 디알텍의 프리미엄 디지털 유방촬영기 'AIDIA'가 개발됐다. 유방암은 늦게 발견될수록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인은 치밀 유방이 많아 조기 병변 검출이 어려워 유방촬영 영상의 화질이 조기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디알텍의 AIDIA는 세계 유일의 직·간접방식 디텍터 기술 및 세계 최초 65㎛ 픽셀 사이즈로 고선명·고품질 영상을 제공해 정밀 진단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맘모그라피(Digital Mammography)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이번 KEIT 지원을 통해 AIDIA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가미하여 환자의 검진환경을 개선하고, 유방영상 판독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방암 조기검진기기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AIDIA는 유방암 진단을 위해 필요한 영상촬영 시 환자의 불안요소와 신체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체와 유사한 둥글고 부드러운 모서리를 주로 사용하는 등 여성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여 환자에게 긍정적인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