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먼슬리키친의 브랜드 ‘먼키’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테이블오더 시스템에 적용, 시범 매장에서 평균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끌며 외식 자영업의 판을 흔들고 있다. 핵심은 ‘고객 데이터의 회복’이다. 기존에는 배달앱이나 플랫폼 중심의 결제 환경 속에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집중되는 구조였지만, 먼키가 개발한 CRM 시스템은 매장이 결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즉각적인 혜택으로 고객에게 되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솔루션은 고객이 테이블에서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고, 이후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장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별도 마케팅 툴 없이도 신메뉴, 이벤트, 쿠폰 등을 고객에게 직접 알릴 수 있으며, 적립·사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도 가능하다. 마케팅의 주도권이 매장으로 이동한 셈이다. 먼키의 김혁균 대표는 “테스트에 참여한 100개 매장에서 평균 30% 이상의 매출 상승이 확인됐다”며, “CRM 기능을 품은 테이블오더가 고객 재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매출 기여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넥스트 비전은 ‘비욘드 마케팅’, 하반기에는 서비스 고도화 집중할 것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Customer Data Platform) 솔루션을 제공하는 트레저데이터가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저데이터의 한국지사인 트레저데이터코리아는 2020년 10월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및 해외 CDP 시장현황 소개와 함께 트레저데이터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트레저데이터는 지난 2015년 한국에 지사 설립 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뒤 2020년 10월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CDP를 제공하는 트레저데이터는 2011년 설립돼 엔터프라이즈급 CDP를 제공하며, 올해 IDC 마켓플레이스 보고서, G2보고서 겨울호, 더포레스터웨이브 고객분석부문 등에서 리더 혹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고영혁 대표는 "올해 초 국내 10대 기업이 강조했던 개념 중 하나는 바로 '고객 경험(CX)'이었다. 그들은 고객 경험을 혁신해야 미래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과거부터 중요시됐던 고객 경험은 기술 고도화로 인한 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