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이미 이전부터 공장 안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다만 그동안의 AI는 품질 검사, 수요 예측, 설비 이상 감지 등 개별 공정을 지능화하는 조연에 가까운 기술로 치부됐다. 최근 1~2년 사이 분위기는 다르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에이전트형 AI(Agentic AI)가 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최신 기술은 설계 문서, 고객 요구사항, 서비스 매뉴얼 등을 읽고 쓰는 업무까지 AI가 담당하면 어떨까 하는 데서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는 만큼, 잘못된 답 하나가 안전사고와 제품 회수(Product Recall)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특히 복잡한 기계·로봇을 만드는 제조사는 고민이 더 깊다. 자동차·항공우주·방산·의료기기처럼 요구사항과 규제가 촘촘한 산업에서는 한 줄의 요구사항, 한 번의 설계 변경, 한 건의 서비스 기록까지 모두 추적 가능해야 한다. 이때 AI를 활용하더라도 어디까지 AI에게 맡기고, 어떤 부분은 작업자가 담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의사결정 없이는 시도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또한 AI가 참고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신뢰하도록 할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
오픈AI(OpenAI) 코리아가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일 부임 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AI의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가 기업의 AI 전환을 통해 가장 크게 실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챗GPT 출시 3년 이후 나타난 AI 도입 현황을 소개하고 기업 중심의 AI 전환 전략과 실제 효과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 일일 메시지는 지난해 6월 4.5억 건에서 올해 6월 26.3억 건으로 약 6배 증가하며 AI의 일상화를 이끌고 있다"며, 챗GPT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 사용자를 기준으로 볼 때, 챗GPT는 운동·건강, 생활 정보, 학습 조언,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 등의 실용적인 조언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약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정보 탐색을 위한 사용 역시 24% 수준으로 높은 비중이었다. 챗GPT가 일상 속에서 결정과 판단을 도와주는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챗GPT의 사용 패턴이 조금 달라 업무 목적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두드
글로벌 금융·디지털 인프라 재편 속 토종 메인넷의 전략적 가치 부상 규제 중심 정책 한계 넘어 공공·산업 인프라 구축 전략이 필요할 때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토종 블록체인(메인넷)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방안’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금융 인프라 재편 흐름 속에서 한국형 블록체인 기술 주권 확보의 필요성을 짚었다. 현장에는 산업계·학계·문화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 디지털 아키텍처의 핵심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문영배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은 주제 발표에서 “한국은 CDMA·안드로이드 등 플랫폼 경쟁에서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블록체인만큼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이미 금융을 넘어 AI, 공공 데이터, 공공 인프라 기술까지 기반 역할을 확장하고 있지만, 국내 정책은 여전히 규제 중심에 머물러 R&D와 실증 생태계 부족이 구조적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EBSI), 중국(CBDC),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공공 블록체인 기반망을 구축하며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한국 역시
세일즈포스가 ‘에이전트포스 인더스트리 서밋’을 개최하며 자동차·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기반 운영 혁신 전략과 국내 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서밋은 지난 한 달간 성장 산업, 유통·소비재 산업을 대상으로 열린 두 차례의 서밋에 이어 마련된 자리로 산업별 데이터 통합, AI 적용, 운영 체계 전환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자동차·제조 산업은 생산, 품질, 설비, 서비스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의사결정과 실행 체계 변화가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현장 운영 복잡성을 완화하고 수익 중심의 운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산업군별 실행 전략이 소개됐다. 기조연설에서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 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협업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드림포스 2025에서 공개된 ‘에이전트포스 360’ 기반 자동차·제조 산업 운영 모델이 발표됐다. 제조기업의 수익 중심 운영을 지원하는 ‘에이전트포스 매뉴팩처링’의 핵심 기능과 글로벌 적용 사례도
사이냅소프트가 소프트웨이브 2025에서 신제품 3종을 공개하며 비정형 데이터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AI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사이냅소프트는 ‘모든 문서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라는 슬로건 아래 문서, 이미지, 음성 기반 AI 솔루션을 대거 전시했다. 기업과 기관의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제품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사이냅 OCR’, ‘사이냅 보이스 애널라이저’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고품질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과 함께 ‘사이냅 어시스턴트’, ‘다트포인트 AI’, ‘Ainex’, ‘Kynapse’ 등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응용 서비스가 소개됐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아이넥스, 키냅스, 보이스 애널라이저 3종은 문서, 협업, 음성 분석 기능을 아우르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제품 ‘아이넥스’는 대학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행정 업무와 연구 문서 관리를 지원한다. 학사 행정 관련 질의응답을 수행할 때 원본 문서를 삽입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보고서 초안 작성부터 완성까지 지원하는 ‘
한화비전이 다가오는 2026년 주목해야 할 5가지 영상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필수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2026년 영상보안의 방식과 체계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비전은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하이브리드 아키텍처(Hybrid Architecture)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지속가능한 보안을 2026년 영상보안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제시했다. AI 기술의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며 영상보안 관제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관제 요원을 보조하는 ‘AI 에이전트’는 현장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현장 상황을 분석해 초기 대응을 실행하고 관제 요원에게 가장 효과적인 후속 조치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관제 요원의 상황 분석과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며, 관제 요원은 AI 에이전트를 관리·감독하는 ‘지휘관’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지능형 디지털 트윈’의 확산도 주목된다. 이는 AI 카메라, 출입 통제 장치, 사물인터넷(IoT) 센서, 환경 센서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문제를 지각하고 해결하는
파수와 커넥트 AI가 해외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커넥트 AI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개 플랫폼에 파수 솔루션을 연동한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수출 기업의 데이터 보호 요구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안전한 정보 공유와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넥트 AI는 국가와 시장별 특성에 맞춘 현지 바이어를 찾아주고 마케팅과 사업 제안을 지원하는 디지털 무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커넥트 AI 플랫폼에 파수의 외부 협업 솔루션 ‘랩소디 에코’를 연동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한다. 랩소디 에코는 접근권한관리, 암호화, 사용이력 추적 기능을 갖춘 가상 데이터 룸 기반 솔루션으로 해외 비즈니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 데이터 공유를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기업은 제품 제안서, 기술 자료, 계약 문서 등 주요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외부 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파수는 커넥트 AI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암호화와 보안, 관리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인텔리빅스가 소프트웨이브 2025에 참가해 차세대 AI 영상관제 시스템 ‘Gen AMS’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Gen AMS는 화재, 침입, 도난, 쓰러짐 등 이상 행동을 탐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알람과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관제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Vision-Language Model을 적용해 오탐 여부를 검증하며 이벤트 검증 정확도 95% 이상을 기록해 기존 육안 중심 관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소개되고 있다. Gen AMS는 위험 상황 발생 시 영상 분석과 이벤트 판단을 동시에 수행해 자동으로 상황일지를 작성한다. 텍스트 기반 보고서 생성 기능을 포함해 관제 인력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며 복잡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락 가능성을 낮춘다. 생성형 AI 기반 분석 방식을 적용해 상황 인식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다중 이벤트가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실시간 대응뿐 아니라 사후 데이터 분석에도 활용돼 예방 안전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이미 화성시, 안산시, 고양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돼 실제 운영 중이다. 지자체 관제센터는
아마존은 AWS 리인벤트에서 네 가지 프런티어급 신규 모델과 함께 오픈 트레이닝 방식의 노바 포지, 고신뢰성 AI 에이전트 생성 서비스 노바 액트 등 노바 포트폴리오 전반의 확장을 발표했다. 수만 개 기업이 노바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다단계 작업 자동화, 에이전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속도와 비용, 지능의 균형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된 노바 2 라이트, 노바 2 프로, 노바 2 소닉, 노바 2 옴니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는 통합 모델 패밀리다. 노바 2 라이트는 텍스트와 시각 정보를 받아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추론을 수행하는 모델로 고객 서비스 챗봇, 문서 처리, 비즈니스 자동화 영역에 최적화됐다. 여러 공개 벤치마크에서 동급 지능 등급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으며 문서 처리, 동영상 정보 추출, 코드 생성, 다단계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 강점을 보였다. 노바 2 프로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가장 높은 지능의 추론 모델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을 모두 처리해 복잡한 지시 수행, 에이전트 코딩, 고급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지식 증류 과정에서 ‘교사’ 모델로 활용해
에임인텔리전스가 국내 최대 규모 AI 보안 행사인 ‘2025 해킹방어대회’에서 AI 해킹방어대회 문제 출제기관으로 참여하고 AI 보안 세미나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으며 핵심 기여를 수행했다. 업체는 대회 전 과정에서 ‘Security for AI’ 영역의 모든 문제를 출제하고 기술 검수를 진행해 실전형 AI 보안 위협을 중심으로 한 문제 구성을 주도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AI 보안 세미나, AI 해킹방어전 본선, 보안 기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에임인텔리전스가 출제한 문제는 텍스트 기반 취약점 검증을 넘어 멀티모달과 에이전트 시스템에서 실제로 발생 가능한 위협을 반영했다. 참가자들은 자체 가드레일과 AI 시스템을 구축한 뒤 상대 팀의 방어 체계를 실시간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공격과 방어 기법을 빠르게 개발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보안 경쟁 구도를 단기간에 시뮬레이션했다. AI 드론 비전 입력 조작, 에이전트용 허니팟 설계, 멀티턴 탈옥 공격 자동화, 자율 탱크 조종 시나리오, 개인키 탈취, 내부 도구 호출 강제 기반 데이터 추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가 세계 최대 영상의학 학술 콘퍼런스 ‘RSNA 2025’에서 FDA 허가 기반의 의료 영상 장비와 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뷰웍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정지영상 디텍터 신제품 ‘VIVIX-S VR’과 동영상 대응 AI 솔루션 ‘노이즈엑스 라이브’를 처음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는 전 세계 영상의학 전문의, 의료기기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최대 영상의학 전시회로, 올해로 111회를 맞는다. 뷰웍스는 이번 전시에서 엑스레이 디텍터 17종, 의료영상 처리 소프트웨어 3종, AI 솔루션 4종 등 자사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총망라해 선보였다. 특히 최근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제품 라인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 전략을 집중 소개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제품은 처음 공개된 정지영상 디텍터 ‘VIVIX-S VR’이다. 해당 모델은 99㎛ 픽셀 피치를 적용해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글로벌 의료기관의 니즈를 충족시키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가 국내 대표 바이오의약품 기업 셀트리온과 손잡고 다중항체 기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갤럭스의 AI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과 셀트리온의 글로벌 항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복합 면역 경로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혁신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갤럭스는 2일,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공식 발표하며 AI 기반 항체 설계 및 후보물질 초기 검증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비임상·임상 개발과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맡아 양사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이번 협력은 복수의 표적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항체 개발 과정의 구조적 한계를 AI 기술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다중항체는 하나의 항체 분자가 여러 항원을 타깃으로 삼는 차세대 모달리티로, 복잡한 자가면역질환의 병리 기전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 방식은 무작위 스크리닝에 의존하기 때문에 각 표적에 결합 가능한 항체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고, 도출한 항체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실험하며 최적의 구조를 찾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고차 구조 안정성, 표적 간 균형적 결합 특성 등은 실험 기반 접근만으로는
글로벌 영상 이해 기반 멀티모달 AI 기업 트웰브랩스가 차세대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Video Foundation Model) ‘마렝고 3.0’을 공식 공개했다. 트웰브랩스는 2일, 영상 속 텍스트·음성·동작·상황 맥락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인간 수준의 이해 능력을 구현하는 마렝고 3.0을 출시하며 영상 분석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모델은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공간적 흐름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네이티브 파운데이션 구조가 핵심이다. 마렝고 3.0은 대사·장면·행동의 연속적 관계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으며, 몇 분 후 등장하는 장면과 동작을 연결해 분석하는 등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 이해 능력을 갖췄다.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업계 최초로 도입된 ‘복합 이미지 검색’과 ‘고유명사 검색’이다. 복합 이미지 검색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예를 들어 특정 배경 위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이미지 조합으로 요청할 수 있다. 고유명사 검색은 ‘사람’이나 ‘제품’을 개별 엔티티로 등록해 이름처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방송·스포츠·보안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트웰브랩스는 마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Align)’을 운영하는 콕스웨이브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스케일업 팁스(TIPS) R&D 글로벌형’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콕스웨이브는 앞으로 3년간 총 1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AI 에이전트의 신뢰성 검증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스케일업 팁스 R&D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콕스웨이브는 AI 제품 분석 플랫폼 ‘콕스웨이브 얼라인’을 기반으로 구축한 모니터링·분석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 고객사 확대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콕스웨이브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하는 기술은 ‘LLM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의 다중 행위 시퀀스 분석 및 이상 탐지’에 중점을 둔다. 기존 상용 솔루션들이 오류 발생 시점을 뒤늦게 추적하는 옵저빌리티(Observability) 방식에 머물렀다면, 콕스웨이브는 정상 응답처럼 보이는 과정 속에서도 잠재 오류를 사전에 포착하는 ‘리스크 탐지(risk detection)’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전트의 최종 답변에서는 근거 없는 생성 여부, 데이터 왜곡,
국방부는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국방 AI 생태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방 AI 발전을 위한 범정부 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2026년도 주요 국방 AI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첫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장관, 산업통상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500여 명의 AI 관련 민간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럼은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산업부 장관, 중기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기조강연과 세션 발표로 구성됐다. 세션에서는 ▲국방AX 전략 ▲국방-ICT 협업 중장기 실행전략 ▲산업부 방산 AX 전략 및 지원방안 ▲국방혁신 스타트업 지원사업 ▲2026년도 국방 AI 소요 브리핑이 발표됐다. 국방부(장관 안규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이날 포럼에서 국방·산업 분야의 인공지능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함께 AI 기반 지능형 지휘통제, 무인·자율체계, 국방 운영 자동화 등 국방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