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태양광·전력망·소형모듈원자로(SMR) 등 6개 기후·에너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초혁신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태양광 모듈을 2028년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차세대 전력망 구축도 추진한다. SMR은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초혁신 15대 선도 프로젝트' 세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초고효율 태양광 탠덤셀 모듈을 202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탠덤셀은 두개의 층을 사용해 빛을 흡수하고 효율을 높인 태양전지다. 기존 태양전지 효율이 기술적 한계에 도달하고 중국 독점 구조가 굳어진 가운데 우리나라 탠덤셀 기술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건물 외벽·지붕 건물 자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기업과 연구기관, 표준·인증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하고 연구개발(R&D), 실증연구 등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할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도 구축한다. 차세대 전력망이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산 자원을 인공지능(
전라남도가 26일 동부청사에서 여수그린에너지·한화 글로벌부문·LX MMA 등과 1조2천441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한상훈 여수그린에너지 대표이사, 김태욱 한화 글로벌부문 머티어리얼(Material)사업부장, 김창호 LX MMA 공장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 협약에 따라 여수그린에너지는 1조 원을 투자해 여수산단 입주 기업에 전력, 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완충 용액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트리스(TRIS)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LX MMA는 내후성, 내마모성, 접착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 페인트 원료 등에 사용되는 특수 플라스틱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생산한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해온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여수국가산단의 체질 개선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AIDC(자동 식별 및 데이터 캡처) 솔루션 기업 TSC Auto ID Technology(이하 TSC)가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핵심 산업 중심의 채널 융합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SC는 26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볼룸에서 국내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TSC 솔루션 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TSC가 IoT 솔루션 기업 블루버드를 인수하고 난 뒤 처음으로 여는 공동 세미나로, TSC 본사 임원진을 비롯,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거 바코드만 사용했던 국내 시장은 최근 바코드와 RFID를 혼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해 RFID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RFID 적용 영역도 과거 제조, 물류, 유통 등 한정된 분야에서 의료, 공공 등 대부분의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경석 TSC 한국 지사장은 현재 AIDC 산업에서 가장 기회가 큰 분야로 스마트 물류와 이커머스를 꼽았다. 김 지사장은 “온라인 유통 물량 증가에 따라 재고 추적, 품목 단위 추적이 필요해지면서 이커머스와 물류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역시 여러 약품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30)가 예정된 폐막일을 하루 넘긴 지난 22일(현지시간) 화석연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는 합의문을 가까스로 도출하고 막을 내렸다. 일부 참가국은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 빠진 합의문에 불만을 표출했지만,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인 미국이 이번 회의를 외면하고 기후위기 대응 노력과 다자주의가 도전받는 현 상황에서 당사국들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도 나온다.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회 참가국 대표단은 합의문 최종 문구를 놓고 2주간 협상을 이어간 끝에 예정된 회의 종료일을 하루 넘긴 이날 오전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해수면 상승, 폭풍, 가뭄 등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적응 재원을 2035년까지 현 수준의 약 3배로 늘리도록 촉구하고,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의 '이행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자발적 이니셔티브를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탄소세 같은 일방적인 무역 행동을 비판하며, 기후변화 대응 조치가 국제 무역에 있어 자의적이거나 부당한 차별 수단이 돼선 안
이제 ‘모바일티머니’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실물 ‘기후동행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티머니가 ‘모바일티머니 실물 기후동행카드 충전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충전, 사용정지, 이용내역 확인까지 모두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역사 내 무인 충전기에서 충전 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충전과 이용 기간 연장 등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티머니 앱은 안드로이드(AOS) 고객은 물론, iPhone(iOS)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iPhone 고객도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 방법은 이렇다. 안드로이드(AOS) 사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 실행 후 사이드메뉴(三) 선택, 기후동행카드 선택, 실물 기후동행카드 조회/ 충전으로, 아이폰(iOS) 사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 실행 후 사이드메뉴(三) 선택, 티머니카드 선택, 실물 기후동행카드 조회/ 충전 경로로 들어가면 된다. 해당 메뉴에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휴대폰 뒷면에 접촉하면 자동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IDC 마켓스케이프(IDC MarketScape) ‘2025년 전 세계 에너지 전환 전문 서비스 부문 벤더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리더 선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과 전략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IDC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혁신 전략이 에너지 전환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 고급 분석 및 인공지능(AI)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특히 내부 R&D와 10억 유로 규모의 펀드인 'SE 벤처스(SE Ventures)'를 통해 전기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기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유지보수, 예측 자산 모니터링,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모듈형 소프트웨어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자문 서비스인 'SE Advisory Services'를 출범했다. 현재 192개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4000명 이상의 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 에버온이 탄소배출권 2만 톤(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철강·시멘트 등 전통 제조업이 생산 과정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달리, 에버온은 전기차 충전이라는 친환경 서비스 자체로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 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친환경 수익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에버온은 전국 충전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전력 사용량과 효율 향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아 배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배출권은 향후 시장 거래를 통해 수익화하고, 충전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고도화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2만 톤은 연간 약 4300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소나무 약 3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며, 약 4400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굴뚝 없는 탄소 비즈니스’로 평가하며, 제조업 중심의 탄소 배출 구조에서 서비스·인프라 기반의 감축 모델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온 관계자는 “이번 배출권 확보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탄소 감축 인프라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민간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KCGS는 805개 국내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수준을 종합 평가해 7단계(S, A+, A, B+, B, C, D)로 등급을 부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통합 등급 기준으로 2024년에 A등급을 받았고 올해까지 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환경 부문과 사회부문에서는 A+ 등급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 배출 감소 계획을 수립하고 온실가스·폐기물 배출량을 3년 연속 감소한 것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의 핵심인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추진과 인권 및 공급망 관리 체계 강화,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기업인 삼표시멘트도 올해 KCGS의 ESG 평가에서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삼표 측은 그간 안전 최우선의 현장 운영 체계 확립, 친환경 특수 시멘트 확대, 준법·윤리경영 정착,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등 ESG 전 영역
반도체, 스마트폰 모듈 및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기업 드림텍이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의 2025년 평가에서 일제히 등급 상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드림텍은 ESG 전문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모두 전년 대비 1단계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는 B등급에서 BB등급으로,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는 C등급에서 B등급으로 각각 상향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총 7단계 등급(AA/A/BB/B/C/D/E)으로 국내 상장·비상장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ESG기준원 또한 총 7단계 등급(S/A+/A/B+/B/C/D) 체계로 평가를 실시한다. BB, B+등급은 'ESG 리스크 관리가 우수한 기업'에 부여된다.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드림텍은 그간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ESG 평가에 참여하는 동종 업계 기업이 아직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두 기관에서 동시에 등급 상향을 이룬 것은 드림텍의 ESG 경쟁력과 실행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다. 드림텍은 올해 초 ESG위
SK스퀘어가 이사회 논의를 거쳐 1년 만에 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올 한 해 SK스퀘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조기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목표를 상향했다. 이는 SK하이닉스 실적 호조, O/I(Operation Improvement, 운영개선) 경영 기반 포트폴리오 회사 손익 개선, 꾸준한 주주환원 실행 등에 따른 결과다. 참고로 SK스퀘어의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 26만 6000원으로 올해 1월 2일(7만 8600원) 대비 238% 상승했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글로벌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지주회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지분가치 대비 지주회사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52.9%를 달성해 2024년 말(65.7%)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2027년까지 50%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기존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기존에 발표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는 모두 달성함으로써 2028년까지 현재 목표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프라이팬 코팅제를 그린 수소 생산 장치의 부품에 발라 생산 성능을 1.4배 높인 기술이 나왔다. 코팅제가 수소 기포 부착을 막아 생산된 수소가 원활하게 배출되는 원리다. UNIST 에너지화학과 이동욱·류정기 교수팀은 수전해 장치의 주요 부품인 '다공성 수송층(PTL)'에 테플론(PTFE)을 코팅해 수소 생산 성능을 40% 높였다고 24일 밝혔다. 수전해 장치는 물과 전기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이다. 수소는 이 장치 전극의 촉매 표면에서 화학 반응해 만들어진다. 이때 수소 기체가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기포 형태로 촉매 표면을 덮어버리면 반응이 막혀 문제가 된다. 생산 반응이 일어나는 촉매 표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수소 기체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전극 ‘다공성 수송층’에 테플론을 발라 문제를 해결했다. 테플론은 원래 프라이팬의 음식 눌어붙음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을 수송층에 코팅하면 수소가 다공성 구조를 빠르게 통과해 배출되면서 기포가 촉매 표면에 달라붙지 않게 된다. 또 원료 공급을 막지 않기 위해서 수송층의 아래쪽 절반은 코팅하지 않는 전략을 썼다. 수송층은 생산물인 수소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동시에 원료인 물을 촉매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비롯한 산학연 기관들이 제조업 현장의 AI 활용 성과와 기업 인재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UNIST 등 산학연 6개 기관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AI+산업혁신: 산업현장 AI 활용과 인재혁신’을 주제로 ‘2025 Korea Industrial AI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UNIST,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LS일렉트릭, LG AI연구원, 포스코홀딩스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이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산업계 최고기술책임자(CTO)·디지털전환(DT) 임원, 출연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제조 기업의 AI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실제 적용 사례와 정책·기술 전략이 다뤄졌다. 개회식에서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은 “AI 도입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전략이며, 제조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UNIST가 한국의 산업 펜타곤에 해당하는 부·울·경과 경주·포항 지역 산업AI 기술의 연구와 실증,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국내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희소금속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에서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수출통제 강화 등으로 희토류를 비롯한 주요 희소금속의 수급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산업 발전과 연계한 국가 핵심 희소금속 선정·관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국가희소금속센터, 고려아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가 '게르마늄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8월 고려아연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맺은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에 이은 것으로, 국내 기업 간 상생 기반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서 게르마늄을 생산하고,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는 이를 반도체용 가스로 정제·농축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국가희소금속센터는 게르마늄 고순도화 기술 개
갈수록 약화하는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인공지능(AI) 전환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으나 기업 현장에서는 이를 위한 자금과 인력, 불확실성의 '삼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504개 제조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K-성장 시리즈⑺ 기업의 AI 전환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2.3%가 'AI를 경영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AI 활용도는 4.2%에 그쳐 49.2%인 대기업에 비해 크게 낮았다. AI 투자 비용의 부담 수준을 묻는 말에 기업의 73.6%는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역시 이 같은 답은 중소기업이 79.7%로, 57.1%인 대기업보다 많았다. AI 활용을 위한 전문 인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의 80.7%가 '없다'고 밝혔다. AI 인력을 어떻게 충원하는지에 대해서도 82.1%가 '충원하고 있지 않다'고 한 반면, '내부 직원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으로 전환한다'는 답은 14.5%, '신규 채용한다'는 답은 3.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AI 인재는 2만 1000명 수준으로, 41만 1000명의 중국이나 19만 5000명의 인도, 12만 명의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주 전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을 떠나면서 그 자리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이 전시 규모를 한층 키워 세를 넓히는 '땅따먹기'가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TCL은 내년 CES에서 LVCC에서 가장 큰 규모(3천368㎡)이자 기존에 삼성전자가 자리했던 전시 공간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넘게 센트럴홀에 전시관을 꾸렸으나, 내년부터는 윈 호텔에 4천628㎡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별도의 장소에서 분산해 진행하던 TV, 가전 등의 부대 행사를 윈 호텔에서 개최함으로써 회사의 통합된 비전과 신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TCL이 삼성전자의 명당을 꿰차면서 기존 TCL의 전시 공간은 하이센스가 차지했고, 하이센스가 비운 자리는 또 다른 중국 가전 기업인 창홍이 일부를 차지했다. 올해 SK가 부스를 꾸렸던 곳은 드리미가 선점했다. 삼성의 '빈집'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하며 핵심 구역을 점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