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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2025] ‘자율제조’로 가는 여정...AW 2025, 역사상 최대 규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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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500여 개사 2200여 부스 규모로 참관객 8만 명 모객한다

‘자동화에서 자율화로(Automation to Autonomy)’ 슬로건으로 자율제조 콘셉트 기획

국제공장자동화전·스마트팩토리엑스포·한국머신비전산업전 등 세 개 테마로 혁신 기술 총망라

 

전 세계 제조 산업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진화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방법론이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제조는 생산·제조 전주기에 걸쳐 구축되는 자동·무인·자율화된 인프라로, 시스템 내 모든 요소가 연결돼 작업자·인력의 개입이 최소화된 ‘꿈의 제조’ 체제다.

 

업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로드맵으로, 기존 하드웨어 기반 제조 인프라를 소프트웨어로 양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oftware Defined Manufacturing)’을 내세우고 있다. 제조 시스템의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뜻인데, 이 과정에서 AI·IoT·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주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야흐로 디지털 전환(DX)을 넘은 ‘인공지능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업계 및 조직 리더의 변혁 의지’, ‘협업·파트너십 기반 생태계 구축’, ‘신기술 활용 전략’, ‘인력·인재 발굴 및 양성’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가운데 정부도 AI 기반 제조 혁신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스마트공장 3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성공했다. 또 국가인공지능위원회·AI산업정책위원회를 연이어 발족하며 산업 AI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컴퓨팅 인프라·산업 데이터 등 AI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AI 인재를 본격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단순한 스마트 공장이 아닌, AI 기반 자율화 공장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12개 국내 주력 분야의 AI 기반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계 내 쉽고 안전한 AI 도입을 유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양상에서 글로벌 뿌리 산업인 제조업은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변화를 이끌까?

 

다양한 제조 기술로 자율제조 실현법을 제시하는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5, 이하 AW 2025)’이 이달 12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99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5회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 산업 자동화(FA) 축제로, 사흘간 다양한 시각에서의 자동화·자율제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서울 삼성동 소재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5는 전 세계 400개사가 2200개 부스를 꾸려 약 8만 명의 참관객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전시 사무국에 따르면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자동화에서 자율화로(Automation to Autonomy)’를 슬로건으로 설정한 만큼 차세대 제조 기술이 한데 여러 통찰력을 제시한다.

 

전시장은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 스마트공장엑스포(Smart Factory Expo),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 등 세 가지 주요 전시 테마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등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주목하는 신기술이 한자리에 펼쳐진다.

 

특히 로크웰오토메이션·현대로보틱스·현대오토에버·슈나이더일렉트릭 등 산업 자동화 부문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업체가 대거 참가해 다채로움을 더한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D홀에서 열리는 ‘산업 AI관’이다. 해당 전시장에서는 산업 내 최대어 기술인 ‘AI’ 트렌드를 한데 담을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실장도 제조업 AI의 잠재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노용석 실장은 “현재 AI가 인간을 돕거나 대신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 시대에 발맞춰, 제조업은 AI 경쟁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 방안’을 마련해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육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현장에서 AI 기반 DX를 실현하도록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을 공유했다.

 

한편, AW 2025는 물류 최적화 방법론을 제시하는 ‘스마트물류특별관’이 배치되고, ‘CEO SUMMIT’·‘AW Docent Tours’·‘AW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 등 비즈니스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2025 산업 지능화 컨퍼런스’, ‘지능형 로보틱스 컨퍼런스’, ‘한·중·베 로봇 융합 기술 컨퍼런스’, ‘머신비전 컨퍼런스’, ‘산업용 사물인터넷 이노베이션 데이’, ‘무역협회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머신비전 기술 세미나’ 등 총 150여 개 세션의 콘퍼런스가 마련돼 산업 내 다양한 혁신법이 제시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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