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항공이 DSK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국방 드론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군집 드론 전투체계와 공격용 드론을 최초로 선보이며 국방 드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DSK 2025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시회로, 15개국 29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파블로항공은 군집 드론 전투체계 및 공격용 드론 ‘PabloM S10s’, 저고도 운항 위험도 평가 시스템(L-ORAS), 대규모 불꽃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PabloM S10s는 감시·정찰 및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군집 드론으로, 메시 통신 기반의 군집 직충돌 공격이 가능하다. 다수의 소형 공격 드론이 경량 탄두(1kg급)를 탑재해 여러 방향에서 표적을 동시 타격하는 Salvo Strike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소형 드론의 낮은 탑재 중량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물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적의 방어 능력을 무력화한다. 또한 K-MOSA(Korean Modular Open Systems Approach) 개념을 적용해 임무에 따라 장비를 신속히 탑재·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개발한 L-ORAS(Low-altitude Flight Operations Risk Assessment System)도 공개한다. 이 시스템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SORA 및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SRM 등 국내외 공인 평가 모델을 적용해 무인항공기의 운항 위험도를 평가·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전문 지식 없이도 쉽고 빠르게 비행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개막일에는 600대 규모의 불꽃드론쇼도 펼쳐진다. ‘We Create the Innovility World’를 주제로 진행되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PabloX F40 기종이 활용된다. 이 드론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불꽃과 라이트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 비행 승인을 받아 해외에서도 운용 중이다.
27일에는 파블로항공 유동일 CTO가 ‘군집 무인항공기 시스템×군집지능(UASS×SI)’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급변하는 드론 기술 발전과 미래 혁신 방향을 분석하고 군집 운용 기술이 항공·방위산업 및 다양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 유동일 CTO는 “이번 전시로 군집 운용 기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첨단 방산 기술 발전과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