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리시전 AI를 통한 사이버 보안의 재구상(Reimagining Cybersecurity with Precision AI)’을 주제로, AI가 사이버 보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라이프를 보호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논의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작년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1800건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침해사고는 서버 해킹, DDoS 공격, 랜섬웨어, 악성코드 감염, 스팸 문자·이메일로 분류돼, 특히 AI 기반 사이버 공격은 서버 해킹을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위협으로 꼽혔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서버 해킹 사건으로 504건이 보고돼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DDoS 공격 153건,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감염 106건, 기타 문제 136건이 보고됐다.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일본·아시아태평양(JAPAC) 총괄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의 등장이 역사적 변곡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비즈니스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해커도 같은 기술을 이용해 더 정교하고 대규모의 빠른 공격을 실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업과 보안팀은 복잡해지는 보안 인프라, 확장되는 공격 표면, 증가하는 데이터 요구 사항, 정부 규제 같은 도전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러한 AI 기반 위협 전술에 대응하는 기계 학습(ML), 심층 학습(DL), 생성형 AI를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한 프리시전 AI를 선보였다. 프리시전 AI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주요 플랫폼인 스트라타(Strata), 프리즈마(Prisma), 코어텍스(Cortex)에 통합돼 향상된 보안 능력을 제공한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AI는 우리의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반대급부에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위협이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은 이런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해 소중한 자산과 핵심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고 가시성을 높여 방어 체계를 자동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