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이 2024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된 총 15개 중 2개의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는 나노융합 및 전력변환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적 성과를 기반으로 이뤄낸 결과로, KERI의 연구역량과 국내 최고 수준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ERI 나노융합연구센터와 전지소재·공정연구센터가 협력한 ‘스마트 전극 연구팀’은 ‘탄소나노소재 기반 스마트 에너지전극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가진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차전지 도전재 및 집전체 전극 제조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이차전지의 고용량, 장수명, 안정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14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국내 기업과 체결하며 경제적 가치도 증명했다.
KERI 전력변환시스템연구센터의 PCS제어팀은 ‘30kW급 모듈형 PCS 고도화 핵심 기술’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직류(DC)와 교류(AC)를 변환하는 전력변환시스템(PCS)의 설계와 제어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도심형 중·소용량 신재생 전원 기반의 분산전원 도입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전력변환 효율성을 높이며 에너지 자립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ERI는 지난해에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용 차세대 양극 바인더 소재 기술과 비대면 감염병 분자진단 시스템 핵심기술로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까지 연속으로 성과를 배출하며 국내 전기·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ERI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연구진들의 노력과 협업의 결과로,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