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발주청, 시공자, 건설 사업 관리 용역사 업자)에 대한 「’24년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에이치 제이중공업 등 10개 사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건설기술 진흥법」 제62조 제14항에 따라 2017년부터 실시되어 왔으며, 2019년부터는 평가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평가 대상은 총공사비 200억 원 이상의 공공 발주 건설공사 참여자로, 공정률 20% 이상인 건설 현장을 보유한 발주청, 건설업자, 주택 건설등록 업자, 건설 사업 관리 용역사 업자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위탁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안전 전담 조직 구성, 관련 법령에 따른 업무 수행, 자발적 안전 점검 활동, 건설안전 시스템 운영 등 153개 세부 지표와 사망자 발생 수를 평가하여 최종 외부위원 9명의 심의를 거쳐 5개 등급으로 산정하였다. 사망자 수에 따라 등급이 조정되며, 매우 우수(95점 이상), 우수(85점∼95점), 보통(60점∼85점), 미흡(40점∼60점), 매우 미흡(40점 미만)으로 나뉜다.
올해는 257개 현장의 318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 평가를 하였으며, 7개 발주청과 3개의 시공자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42개 참여자는 “우수” 평가를, 48개 참여자는 “매우 미흡”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경기도는 직전 2년 연속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으나, 점수 공개 이후 자발적인 안전 활동을 강화하여 올해에는 소관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 제로’를 달성하여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상북도는 3년 연속 안전 경영 관심도와 안전관리 조직, 자발적 안전 활동 등이 부족하여 “매우 미흡”으로 평가되었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전 경영 관심도와 안전관리 조직, 자발적 안전 활동 등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사망사고 발생으로 인해 3등급 하향 조정된 “매우 미흡”으로 평가되었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는 국가 공기업인 발주청의 경우 공공기관 안전 등급제(경영평가)에 반영되며, 시공자의 경우 시공능력평가제도(신인도평가액 신규 평가 항목)에도 반영된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25년부터는 안전관리 수준 평가 대상을 민간 공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안전관리 역량 제고 및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공사 참여자에게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와 제도 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서 12월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