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 확정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2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경 교육센터에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 2025~2054)」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김지연 국토정책관,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 경기도 및 화성, 안산, 시흥시 지자체 관계자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참석하여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과 이행 주체를 확정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종합계획 수립 과정 이번 종합계획은 올해 4월부터 정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시화호 마스터플랜 협의체를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이들은 지자체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중점 추진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3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10월 10일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한 후 최종안을 12월에 확정하게 되었다. 종합계획은 인구·산업, 교통·물류, 관광·레저, 환경·생태, 탄소중립·에너지 등 5개 분야 16개 과제(총 43개 세부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구·산업 분야: 대송지구와의 연계 개발, 유보지 개발 구상, 송산그린시티 내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다.
교통·물류 분야: 신안산선 등 광역 대중교통 체계와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레저 분야: 국제 테마파크 착수, 거북섬의 문화시설 도입 및 상권 활성화, 공룡 화석지를 활용한 생태체험 공간 조성 등이 중점 추진된다.
환경·생태 분야: 시화호로의 수질 오염물질 유입 차단, 반월·시화산단 내 영세업체의 저감 시설 지원 등을 통해 수질 개선과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에너지 분야: 시화호 남측지구에 스마트 그린산단과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재생 에너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화호 지역은 그동안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와 사회적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이번 두 부처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종합계획이 수립됨으로써 갈등 요소를 줄이고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시화호 30주년을 맞이하여 3개 지자체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계 기관들과 협력하여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