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4일,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상용화 수준의 기체로 첫 공개 비행 실증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며,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우주항공청, 제주도지사, 고흥군수 및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UAM 그랜드 챌린지는 UAM의 안전성과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으로, 국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며 10개 컨소시엄과 4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실증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1단계는 개활지에서, 2단계는 도심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 비행 실증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S-4 기체가 결합하여 통합 운용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자리로,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실증 기간 중 하루를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실증을 통해 조비 S-4 기체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개발한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운용 기술과 결합하여, 가상으로 구현된 비상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실증은 상용화 수준의 기체를 활용하는 첫 사례로, 혁신 모빌리티인 UAM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단계 개활지 실증 후 진행될 2단계 도심 구간에서는 아라뱃길 구간에 구축된 실증 인프라를 검증하는 예비 실증도 12월 12일에 착수했다. 대역기(헬기)를 활용하여 비행경로 상세 설계부터 실증에 활용될 버티포트 및 통신·감시 장비 등 실증 인프라의 운용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실증을 통해 도출된 안전성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의 다양한 UAM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5개 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되었다. 이번 협약은 공공수요 창출부터 기술·제도 교류 및 생태계 조성까지 UAM 실현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K-UAM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K-UAM 운용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장과 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실증사업과 상용화 전략을 기업과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