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가 공작기계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파트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멘스 DI는 DMG MORI 및 레니쇼(Renishaw)와 협력하여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를 기반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력은 CNC 사용자들에게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며, 지능화된 가공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조 공정의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레니쇼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공구 상태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고정밀 레이저 측정 시스템과 지멘스의 엣지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 ‘Analyze MyWorkpiece/Monitor’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공구 마모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교체 시기를 예측함으로써 공정의 중단을 최소화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조 공정의 추적 가능성을 보장하고, 수작업 부담을 줄여 제조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 솔루션은 제조 품질 관리와 생산 계획을 위한 클로즈드 루프 제조(Closed loop manufacturing)를 실현하며, 2024년 슈투트가르트 금속가공 박람회 AMB에서 첫선을 보였다.
DMG MORI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작기계 툴 가공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확장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CNC Sinumerik One 기반의 이 포트폴리오는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트윈을 제공하여 가공 공정을 최적화한다. 특히 작업 현장의 오퍼레이터는 실제 기계를 작동하기 전 PC에서 NC 프로그램 작성 및 충돌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CAD 환경에서 복잡한 부품 설계와 프로그램 초기 검증이 가능해진 CAM 사용자에게도 적합한 솔루션이다. 이러한 디지털 트윈은 불량품과 기계 손상을 방지하고 생산 시작 시간을 최대 40% 단축하며, 실제 기계의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한다.
이번 협력은 공작기계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비생산적 시간을 75%까지 감소시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실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도 디지털 환경에서 공정 테스트와 운영 조정을 수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지멘스 DI와 DMG MORI, 레니쇼의 협업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