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메디컬 등 고객군 확대에 나설 계획
지능형 센서 및 이미터 분야 글로벌 기업인 ams OSRAM(한국 대표 강석원)이 지난 2019년 합병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ams OSRAM은 국내 자동차, 모바일 통신 및 컨슈머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의 조명 및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공과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도화된 차량 내외부용 조명 솔루션과 모바일 옵티컬 센싱 솔루션 및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선 강석원 ams OSRAM 코리아 대표는 ams OSRAM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주요 상품군 소개와 함께 해당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함께 설명했다.
핵심 파트는 역시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
강 대표는 ams OSRAM의 매출 비중 중 여전히 상당한 부분은 자율주행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차량 내외부 조명 및 센싱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ams OSRAM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율주행 레벨 3 이상의 차량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다”고 밝혔다. ams OSRAM의 이 시스템은 IR LED를 기반으로 운전자 및 승객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마트팩토리 로봇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
주요 핵심산업은 자율주행이지만 이에 더해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분야 역시 ams OSRAM의 매출 비중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강 대표는 “ams OSRAM은 공장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센싱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초음파 센서와 IR 센서, 3D 이미지 센싱 기술을 통해 공장과 물류센터의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기술들은 제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제조는 물론 물류산업에서도 로봇 등을 활용한 완전 자동화 물류센터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ams OSRAM 역시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매출 신장의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웨어러블, 메디컬 분야는 잠재적 고객군…확대에 힘쓸 것
강 대표는 모바일 및 웨어러블 컨슈머 부문과 메디컬 부문 역시 ams OSRAM의 주력 시장 가운데 하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상위 스마트폰의 80% 이상이 ams OSRAM의 근조도 센서나 플리커 센서 등 광학 센서 기술을 채택하고 있고 모바일 컨슈머 부문에서는 스마트워치와 증강/가상 현실(AR/VR) 애플리케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스마트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컨슈머 부문과 모바일 부문은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달리 여전히 성장 잠재성이 높다는 것이다. ams OSRAM은 이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 대표는 “마이크로 LED는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고해상도를 자랑하며, 특히 증강 현실(AR)과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면서 “물론 마이크로 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명 및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고 ams OSRAM은 이 추세에 앞단에 설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메디컬 분야 역시 ams OSRAM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현재 ams OSRAM은 의료 영상 장비용 조명 및 이미징 센서 부문에서도 마이크로 카메라 내시경, 자외선 소독기(UV-C), 광자계수 CT(CT sensing + photon counting), 생체신호 모니터링(VSM) 등을 위한 LED 및 센서 솔루션 공급하고 있다. 이미 해당 분야의 시장 점유율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솔루션에 대한 현장의 반응도 좋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메디컬 분야의 경우 솔루션의 사용 기한이 타 분야 대비 길고 연구 및 개발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특징 때문에 공급기업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실버산업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ms OSRAM은 메디컬 분야도 향후 잠재성 높은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현지화 전략 추진
강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자동차 및 소비자용 전자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를 위해 한국지사에서는 별도의 엔지니어링팀을 운영하며 본사와의 빠른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국내 고객의 요구 사항을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다른 글로벌 지사와 마찬가지로 ams OSRAM 한국지사 역시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광원과 센서, 두 축을 턴키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ams OSRAM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한국 고객사들의 혁신을 도울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