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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A 2024] 대구 뜨겁게 달군 총천연색 모빌리티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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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여 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이 1018부스(4544평) 규모로 참가해

 

국내 통합 모빌리티 전시회인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aegu International Future Auto & Mobility Expo 2024, 이하 DIFA 2024)’가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DIFA는 지방에서 개최하는 행사임에도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로 명성을 쌓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8회차를 맞이하는 DIFA 2024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이하 FIX 2024)라는 이름하에 대구 5대 신산업인 미래 모빌리티부터 반도체, ABB(AI, Big Data, Block Chain), 로봇까지 통합됐다. 대구시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FIX 2024를 글로벌 산업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며, DIFA가 그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업계를 대표하는 선도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완성차부터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인프라, UAM까지 190여 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이 엑스코 동관 1018부스(4544평) 규모로 빼곡히 채웠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미래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하는 ‘SPACE Mobility’를 전시했다. SPACE Mobility는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수소연료, AI, SDV 등 현대차의 수소사회를 향한 미래비전과 혁신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현대모비스는 CES2024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모비온(MOBION)’을 전시했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통해 크랩 주행,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을 시연하며 움직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을 보여줬다. 

 

2030년 아시아 최대 전기비행기 항공사를 목표로 하는 토프모빌리티는 세계 최초로 형식 인증을 받은 ‘벨리스 일렉트로(Velis electro)’ 실물 기체를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5년부터 양산예정인 완전 무인모빌리티 ‘Project MS(무인 셔틀)’, ‘Project SD(무인 배송)’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GS건설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UAM 특별관’은 미래 이동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예약부터 체크인, 보안절차, 탑승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 부스에는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UAM 기체 ‘S4’의 실물크기를 본떠 만든 가로 14m, 전장 7m의 대형 UAM 모형이 전시됐다. 참관객들은 SKT가 CES에서 선보인 VR 체험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UAM 기체, 버티포트, 버티허브 등을 통해 UAM과 관련된 인프라를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5인승급 AAM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과제(총사업비 334억 원, 국비 220억 원)를 추진 중인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등 지역기업은 KAI와 현재 공동 개발 중인 UAM의 전기엔진을 전시해 참관객에게 UAM 모터 기술을 선보였다. 

 


테슬라, 캐딜락, JEEP 등 해외 완성차 기업들도 최신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truck)'도 그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이와 함께 전기 이륜차, 리무진 카트, 텔레스코픽 핸들러 등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이동수단도 행사장에 전시됐다.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 부품 등 모빌리티 핵심 밸류체인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삼성SDI, 금양, 엘앤에프 등 K-배터리를 이끄는 기업과 에스엘, PHC, 경창산업 등 지역 자동차 업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도 대거 참가했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될 국제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했다. 첫째 날 기조강연에는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을 맡았으며 지난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조 원 매출을 돌파하며 LG전자의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전장사업부의 이상용 연구소장(전무)이 연단에 올랐다.

 

 

둘째 날인 24일(목)에는 엔비디아와 메타가 참여해 특별세션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HERE Technologies(네덜란드), ETAS(독일), 로터스 등 각 분야 선도 기업의 임원 및 기술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25일(금)에는 DIFA의 공동주최기관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K-UAM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참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상담회·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기업과 연결해 주는 수출상담회는 전년대비 대폭 확대(2023년, 19개국 75개사 → 2024년, 24개국 100여개사)해 열렸다. 

 

50여 명의 국내 바이어 및 투자자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와 삼성SDI, GM,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등 20개사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도 활발히 진행됐다. 지역기업의 기술 과제 해결과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DGIST의 기술상담회도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간 동관 야외에서는 시민들이 최신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시승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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