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남부 가오슝에 건설 중인 첨단 2㎚ 1, 2공장이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가오슝시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S 회랑'의 핵심인 가오슝 공장 건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TSMC가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 2나노 공장 3곳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해당 1, 2공장(PI, P2)이 각각 2025년 1분기와 3분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나노 공장 건설을 위한 공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TSMC가 해당 단지에 4공장(P4)과 5공장(P5)의 증설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해당 4·5공장에 1.4 나노 생산 공정 위주로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가오슝시 정부는 TSMC의 투자 확대를 환영하면서 양측간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며 필요한 협력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공장(P3)은 이달부터 해당 공정 건설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상반기 4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예정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1공장의 수율이 지난달 말까지 7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남부 타이난의 남부과학단지 내 18 팹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식통은 브라이언 해리슨(Brian Harrison) 애리조나 공장 사장이 퇴직하고 로즈 카스타나레스(Rose Castanares)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올해 연말 애리조나 공장의 고위직에 대한 인사이동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1공장에 이어 2028년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의 2나노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 생산 목적의 2공장과 2030년 2나노 이상의 최첨단 공정 제품 생산을 위한 3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