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모두 4조 원 돌파...전년比 각각 0.7·24.7%↑
‘85조6000억’ 반기별 매출도 최고 실적 경신
글로벌 차량 판매량 105만7000대...전기차는 9.6% 감소한 18만5000대 판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2024년 2분기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각각 45조·4조2000억·4조1000억을 기록했다.
특히 단일 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수치는 모두 최고 기록인데, 매출액은 종전 최고치 대비 6.6%,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성과다. 이 중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80조6791억 원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인 80조32억 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7%의 상승세를 도출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 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05만7168대를 팔아치웠다. 이 가운데 전기차(EV) 모델은 총 105만7168대가 주인을 만났다. 구체적으로 국내 18만5737대, 해외 87만1431대가 판매됐다. 국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감소한 반면 해외는 2.0%가 오른 결과를 보였다.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06만3934대를 기록했다.
하이드리드 등 친환경 모델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 오른 19만2242대로 분석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세계에서 12만2421대가 팔려 지난해 2분기 대비 26.5%가 증가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실적은 현대차의 이번 성과를 대표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대차 측은 향후 주요 위협요인으로 지속적인 고금리, 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친환경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인 ‘캐즘(Chasm)’ 국면에 진입한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수요 그래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캐스퍼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 확충 및 론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모델 판매를 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보유한 차종 중심으로 사업 방향성을 설정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증진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분기 배당금을 지난해 1500원에서 올 상반기 2000원으로 끌어올려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