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반·저압반·전력 관리 시스템에 대한 사업 협력 강화
전략적 시장 개발로 솔루션 차별화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
ABB는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S&SYS)와 고압배전반 주력 모델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에 대한 채널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체결된 저압·고압 배전반, 전력 관리 시스템 적용 확대 협약 이후, 양사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BB의 UniGear ZS1은 다양한 선급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선박 및 해양 플랫폼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수십만 대 이상 설치되어 그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BB는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를 에스엔시스에 공급하며, 에스엔시스는 부산 공장에서 저압 컴파트먼트를 조립 후 완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요구 조건에 따라 ABB의 저압 배전반 MNS 등의 배전 솔루션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에스엔시스는 ABB 고압 진공 차단기 VD4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배전반을 LNG 선박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발주된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ABB 배전반을 전략적으로 채택하여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고·저압 배전반, 자동제어시스템, 평형수처리 시스템(BWMS),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연료공급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조선·해양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2017년 삼성중공업 기전사업부에서 분사하여 독립했다. 삼성중공업의 주요 납품처로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조선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조선해양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BB 코리아 전기화 사업영역 이승훈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BB 전기화 사업 성장에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BB는 에스엔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조선 산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