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인슈어테크(InsurTech)를 이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인슈어테크 시장은 현재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 5년 간 약 609억 8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인슈어테크 분야에서는 AI 기술의 도입 및 활성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분석 숨은 보상금 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실손보험 외의 보장성 보험에서 숨어있는 보상금의 수령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SK텔레콤은 보맵과 협력하여 PASS앱 내에서 AI를 활용한 ‘PASS 금융비서 보험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보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필요 없는 보험은 줄이고 필요한 보험을 추천한다.
올해 안에 보험 업무에 공공마이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슈어테크 플랫폼의 확장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행정‧공공기관에 산재한 개인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받거나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보험업계의 숙원이었던 실손보험 청구 간편화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병원 진료 후 바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보험 상품의 비교 및 추천 서비스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는 사용자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인슈어테크 시장의 빠른 확대와 함께 업계에서 AI, 마이데이터,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레몬헬스케어도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서 의료마이데이터와 융합된 혁신적인 인슈어테크 서비스의 출시 및 고도화를 통해 인슈어테크 플랫폼의 디지털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험 서비스가 더욱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짐으로써 소비자들은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보험업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