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반뉴스

배너

엔비디아, 범용 아닌 맞춤형 AI 반도체로 시장 선두 지킨다

URL복사

 

엔비디아가 맞춤형 AI 칩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첨단 AI 프로세서 등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등을 위한 맞춤형 칩 설계에 초점을 둔 새로운 사업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과 A100 칩은 범용 AI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이에 많은 기업은 자신들의 특정한 필요를 위한 내부 칩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칩이 범용인 까닭에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기술을 이용해 이런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나 자동차, 5G 무선, 비디오 게임 등 맞춤형 AI 칩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 세계 맞춤형 AI 칩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전 세계 칩 매출의 약 5%로 추정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를 위한 맞춤형 칩 설계는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마벨이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맞춤형 AI 칩 시장 진출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H100과 A100 칩에 대한 대안을 찾는 다른 기업들에 자사의 기술을 심어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이들 기업의 맞춤형 칩 제작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스웨덴 통신 인프라 제조업체 에릭슨과도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포함된 무선 칩 개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자동차 및 비디오 게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문의 맞춤형 칩 시장은 현재 60억∼80억 달러에서 연간 20%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70억∼80억 달러에 달하는 게임 시장 역시 MS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스위치 휴대용 콘솔은 엔비디아 칩인 테그라 X1이 탑재돼 있으며, 올해 출시되는 새 버전에도 엔비디아의 맞춤형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