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워너가 북미 주요 OEM 업체의 프리미엄 승용차 배터리 전기차(BEV) 플랫폼에 적용될 양방향 800볼트(V) 온보드 차저(OB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그워너의 기술은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스위치를 사용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최적화된 전력 밀도 및 전력 변환을 제공하며 안전 규정을 준수한다. OBC의 생산은 2027년 1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그워너 부회장 겸 파워드라이브 시스템 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스테판 데멀레는 "이번 계약은 해당 OEM 업체와 체결한 첫 OBC계약이자 북미에서 체결한 첫 OBC계약으로, 보그워너 팀에게 큰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보그워너는 세계적 수준의 파워 일렉트로닉 전문성과 800V 및 실리콘 카바이드 기술에 대한 시장 선도적 지위를 통해 충전 기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밀도를 확장하며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의 전력 그리드 구성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그워너의 OBC 기술은 전기차에 탑재돼 전력망의 교류(Alternating Current, AC)를 직류(Direct Current, DC)로 변환, 배터리를 충전한다. OBC는 19.2킬로와트(kW)급 단상 작동부터 22kW급 3상 작동까지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19.2kW급 충전기는 미국 특유의 단상 그리드 연결을 위해 두 개의 전력선을 사용하며 유럽 시장 전용으로 만들어진 22kW급 충전기는 3상 그리드 연결을 사용한다. 19.2kW급 단상 충전기는 현재 미국 시장에 도입된 유일한 단상 충전기다.
보그워너의 OBC는 차량 배터리팩을 사용해 다양한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을 충전할 수 있는 양방향 V2L(Vehicle to Load) 작동 모드를 포함하고 있다. 충전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또한 보그워너가 설계 및 제작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