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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DA 수출 규제 나서는 美,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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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장비 수출규제, 반도체법, 반도체 동맹 등 다각도로 中 압박 나서

 

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설계·제조 핵심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정보기술 매체 프로토콜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의 수출 통제를 상무부에 지시했다. 상무부는 수 주 내에 EDA 수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프로토콜은 분석했다. 

 

EDA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이용한 칩 제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이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GAA를 적용한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칩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요 고객은 중국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최근 분기 케이던스와 시놉시스의 매출액 가운데 각각 13%, 17%가 중국에서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EDA의 대중국 수출 차단에 나서는 것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조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상무부는 자국 내 모든 반도체 장비업체에 14나노미터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물론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중국 견제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하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이 지난달 미 의회를 통과했으며 한국과 일본, 대만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이에 맞서 정부 직접 투자, 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미중 전략 경쟁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반도체 자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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