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제작한 말레이시아 위성 기업, MEASAT사의 통신위성이 발사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MEASAT-3d 위성은 이달 22일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소재한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MEASAT-3d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57번째 유로스타 E3000 통신위성으로, 앞서 발사된 에어버스 MEASAT-3b와 동경 91.5도 궤도에 나란히 안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MEASAT-3d 통신위성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지상 통신 연결이 제한적이거나 접속이 불가한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속도를 최대 100Mbps까지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영상 압축을 지원하는 중복성과 추가 용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HD(720p)와 4K(2,160p)는 물론 8K(4,320p) 등의 고화질 영상을 다른 아태지역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랑수아 골리에 에어버스 통신위성 책임자는 "MEASAT-3d는 최근 E3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유로스타 인공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해당 플랫폼은 58개의 궤도에서 천 년 이상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신뢰도를 입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MEASAT-3d는 영상 배포와 통신위성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송위성(DTH, Direct to Home)에 필요한 C(4~8 GHz)와 Ku(12~18 GHz) 대역 외에도 세 가지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해당 통신위성은 여러 주파수에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고속통신위성(HTS, High Throughput Satellite)의 Ka(27~40) 대역을 통해 말레이시아 전역에 고속 광대역 통신을 제공하며 디지털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